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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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트럼프의 관세 이슈, 윤대통령 탄핵까지..

세계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없는 저도 제 일상이 급변하니 관심이 가게 되는대요.

이런 시기에 만난 책은 바로 조제 오웰의 1984입니다.

2024년도 말에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가 있는대요.

전쟁이 한참일 때 러시아에 있어서 주변 친구들이 다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무한한 안전불감증과 신뢰를 보여줬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래서 다른 친구가 러시아에서 온 친구와 함께 1984 읽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함께 하려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이 책을 다시 읽게 된 것같아요.



정치소설 하면 빠지지 않는 책인 1984는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무서움을 아주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나의 모든 일상, 심지어 잠꼬대 조차도 감시 당하고 정신세계와 감정 통제당하는 삶

주변 지인, 상점 주인, 부모와 자식, 동료 모두를 사상경찰인지 의심하며, 아침 기상부터 잠들기까지 시간을 통제속에서 살아야 하는 회색도시에서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을 승인 받지 못 하지만 당을 위해 아이는 나아야 하는 이해 할 수 없는 세계가 바로 1984입니다.



"모든 역사는 거듭 재사용되었던 양피지처럼 얼마든지 필요할 때마다 깨끗이 긁어내고 다시 새겨졌다. 일단 그렇게 되고 나면 변조를 밝혀내기는 불가능했다."


빅브라더를 찬양하는 이 당은 빅브라더가 미래를 보고, 예언하는 것 처럼 하기 위해 과거를 바꾸는데요.

이를 이상하게 느끼는 주인공 위스턴은 당의 사상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됩니다.

이때, 겉도는 위스턴을 알아본 줄리아는 그에게 접근했고 그와 육체적 쾌락을 나눕니다.

그리고 우연히 들린 상점가의 위층집을 빌려 밀회를 즐깁니다.

결은 조금 달랐지만 위스턴과 줄리아는 당에 부정적이었는데요.

이러한 변화를 알아차린 오브라이언은 그를 7년전부터 위스턴을 지켜보다 체포됩니다.



"권력을 잡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걸 우리는 알아. 권력은 수단이 아니야. 목표지. 혁명으 지키기 위해 독재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독재정치를 하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는 거야. 박해의 목적은 박해야. 고문의 목적은 고문이고.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지."


고문을 통해 이단의 정신세계를 철저히 부순 후 진정으로 당을 사랑하게 만들어 버리는 당의 이념과 믿음

이게 과연 책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여러 채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더라 뉴스들과

아무런 사실 검증이 안된 사실들이 사실처럼 쉽게 퍼지는 SNS들

단편적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


그리고 어느순간 그게 사실로 믿게 된 우리들

이것 또한 이 책이 보여준 과거 바꾸기, 전체주의의 한 면이 아닐까?


작가가 걱정했던 사회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단순히 보여지는대로 믿지 말고 좀 더 비판적이고 폭넓은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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