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 - 생각을 리부트하라, AI 시대 인생 철학법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장하나 옮김 / 파인북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내 삶의 고민을 철학자와 논쟁한다면? 이란 주제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입니다.

이 책이 매력적인 부분은 책에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알려주는데요.

얼마전, 독서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였는데.. 철학은 '이래야 한다', '이게 바람직한 자세'라고 하는 것 같아 어렵다고 이야기를 나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철학은 '이것이 정말 옳은지?", 그렇다면 '본디 옳은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라는 글이 답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이 책은 철학 사상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현대인들과 철학자들이 소통하며 논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HEME1 대충살면 안될까? 현대인 vs 니체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나는 뛰어난 인재지만 사회가 이 모양이라 실력 발휘를 할 수 없어’라든가 ‘환경만 좋았어도 더 잘 나갔을 텐데’라고 말이야. 요컨대 현실에서 좌절하면 거기에 온갖 핑계를 갖다 붙여 정당화하는 거야. 일종의 정신 승리인 셈이지. 이것을 르상티망(원한 감정)이라고 한다네.

-27P 테마1 대충 살면 안될까? 현대인 VS 니체

내가 영원회귀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나는 지금의 삶이 계속 반복되도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할까..? 괜찮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좀 더 잘 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나는 니체가 말한 소극적 허무주의 일환으로 르상티망한 샘이다. 내 행동을 콕 집어서 이야기 해주니 반성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어려운 취업난에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추세라는 기사를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한번 더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든다.


행복이란 ‘자신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79P 테마5 꼭 행복을 추구해야할까? 현실주의자 VS 알랭

THEME2 소극주의는 나쁠까? 소극주의자 vs 헤겔 이야기

소극주의…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가 실패해본 경험을 돌이켜보면, 소극주의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세상은 적극적으로 변하기를 원하기 보단, 현 상황을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내가 그때의 상황에 맞춰 내 생각을 정리해보기 좋은 시간이었다.

그들은 잘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하고 있어. 하지만 나는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진 않아. 그런 점에서 그들보다 현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게지.

-163P 테마11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라는 사고방식은 좋을까? 취향존중러 VS 소크라테스


책을 읽으며 현대인을 빼고 철학자들끼리 상반된 의견을 반박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의 마지막 부록에서 철학자들끼리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다른 철학가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하고 디벨롭 하는 내용이 있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기 좋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이 책은 현대인과 철학자들이 소통을 하며 어려운 철학용어를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데요.

철학책을 읽을 때 단어가 이해가 안가 사전이나 지식인 글을 찾아보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철학용어를 훨씬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철학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말고, 스스로 ‘철학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훌륭한 ‘철학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12P 왜 철학 X 논쟁인가?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소재로 철학자들과 한 논쟁이라 반박하기도 하고 수긍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