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흑. 양장이네요!
일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주말 내내 틈 날 때마다 읽어서 누가 보면 일 열심히 한다고 했겠지만 그저 재밌어서 그랬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쓰여진 책. 이렇게 잘 쓰기도 참 힘들다는 걸 알기에 쓰고 만든 사람에 대한 경이감마저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음 좋겠다. 당연하게도 누구나 죽지만 그게 언제인지 모르기에 지금 꼭 읽었음 좋겠다.
처음 히친스를 읽는다. 미국에서 유명한 무신론자. 암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때 그가 종교에 귀의할 것이다 아니다를 베팅하는 사이트까지 만들어졌다니,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척 정직하다. 지적이고 재기 넘치는 글. 그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 주로 알마에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