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동화4. 안녕, 명자 입니다. 글 장경선, 그림 강창권 출판사 리틀씨앤톡... 뭔가 애틋함이 있는 책인것 같죠. 얼어붙은 땅 사할린에서 고향을 그리는 명자의 노래 한겨울 추위보다 혹독했던 일제강정기 우리나라를 지배한 일본이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창 전쟁을 벌이던 때 명자네는 탄광으로 징용을 간 오빠를 따라 사할린으로 이주하게 된다. 고향 땅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데 겁이 나지만 거기가면 학교에 다닐수 있다는 말을 듣고 흔쾌히 짐을 꾸리는 명자. 멀고도 추운 땅 사할린에서 명자는 조선말로 된 자기 이름 대신 아키코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데... 뼈속까지 추운 곳, 책을 읽으면 저까지 냉한기분이 들었답니다. 명자 아버지께서 병이 깊어져 치료를 위해 고향으로 도라가시고 대신 오빠가 일을 하게되었어요. 탄광에 폭발사고가 나고 그바람에 오빠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피를 많이 흘린 탓에 비가 오는 날이면 다리가 너무 아파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었어요. 해방이되자 일본은 광산에서 일한 돈도 주지 않고 자기네 땅으로 가버렸어요. 그 당시 소련과 우리나라는 교류를 하지않아 일본의 도움 없이는 사할린을 한발짝도 떠날수 없었지요. 그 바람에 전채련할머니네 식구들도 고향인 경주로 돌아갈수 없었고 경주에 있는 아버지도 사할린으로 올수 없었어요.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고 영원히 만날수 없었죠. 전채련할머니의 오빠는 스무살이 되던해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12살 전채련할머니는 이제 아흔을 바라보고 계세요. 웃으며 인사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