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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평점 :
제목부터 나의 시선을 확 끌었던 이 책은,
화려한 미용 시술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심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참 따뜻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때로는 씁쓸한 현실에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책 내용 중 요새 많은 분들이 미용을 위해
승모근을 없애고
직각 어깨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는 대목은
솔직히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중요한 근육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설명과,
유행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시술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몸은 유행이 지났다고 버리거나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닌데,
미디어 속 연예인들의 모습을 좇아
무리한 선택을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시술이 아니면
정중히 만류하고 유의사항을 성실히 알려주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참 양심적이고 환자의 유익을 진심으로 위하는
'진짜 의사'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나이가 들며 주름이 생기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론 영원히 젊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노화를 반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바꿀 수 없는 현상(노화)에 매달리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노화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게 훨씬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음에 깊이 남은 문장들
❝ 지금 당신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고 해서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핸들을 놓지 않은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대단합니다. ❞ -p.32
❝ 내가 무녀져 내릴 때 도망가지 않고 내 곁을 지키는 사람. 그들이야말로 내 인생의 거름망이 걸러낸 진짜 보석들입니다. ❞ -p.39
❝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바로 ‘내가 이 사람에게,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얼굴에 번질 때입니다. ❞ -p.75
❝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작품입니다. ❞ -p.130
나는 유일무이한 독작
❝ 가장 힘든 시기에 웅크렸던 구근이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마침내 꽃망울을 터뜨리듯 우리 인생의 모든 시기는 저마다의 절정을 품고 있습니다. ❞ -p.186
❝ 노화는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우주가 더 넓고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