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은 꽃 우리 민화 컬러링북 - 색연필로 누구나 쉽게 따라 색칠하기
한현지 지음 / 수피아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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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꽃우리민화컬러링북 리뷰


색을 칠하며 마음을 비우고,
민화를 천천히 배우는 시간

이 책은 단순한 컬러링북이 아니라,

민화를 ‘그려보며 이해하게 되는’ 책라는 느낌이 들었다.


민화가 지닌 소박함과 익살스러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서민들의 일상과 바람을

색연필이라는 가장 친근한 도구로 천천히 따라가게 해준다.

민화는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문턱을 아주 낮게 만들어주었다.

물감이 아니라 색연필로 시작해도 괜찮은 구성이라

자연스럽게 마음이 놓였다.

🌸 민화를 색연필로 만난다는 것

책에 실린 민화들은

모란도, 연꽃과 물총새, 매화, 동백, 국화, 능소화, 코스모스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꽃과 식물들이 주를 이룬다.

선은 이미 그려져 있고,

나는 그 위에 색을 얹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막상 색을 칠하다 보면

“이 꽃은 어떤 색이었지?”

“동백에 주황끼도 있었나?”

자연스럽게 관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림과 더 가까워진다.

책에서 안내해주는 그라데이션 방법도 부담스럽지 않다.

앞부분에만 힘을 주고,

단계적으로 덧칠하며 색을 쌓아가는 방식.

천천히 색을 쌓다 보면

어느새 손보다 마음이 먼저 고요해진다.

✍ 채색하며 느낀 시간

실제로 동백을 채색해보았다.

색을 고르고, 겹쳐 칠하고,

붉은색 안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내다 보니

잡생각이 사라졌다.

무언가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결과를 빨리 보고 싶다는 조급함도 없이

그저 지금 이 색, 이 선에만 집중하는 시간.

정말 오랜만에 무념무상의 상태를 경험한 기분이었다.

시간이 이렇게 조용히 흘러갈 수도 있구나 싶었다.

🎨 이 책의 좋은 점

* 힐링에 집중된 컬러링북

잘 그리는 것보다 ‘색을 칠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 민화 입문용으로 좋다

채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민화의 색감과 구성에 익숙해진다.

언젠가 물감으로 민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색연필 연습용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그라데이션, 색 쌓기, 힘 조절 연습까지 가능하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머리를 비우고 손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날
* 그림은 잘 못 그리지만, 색칠은 좋아하는 사람
* 민화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
* 조용한 힐링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

색을 칠하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민화가 조금은 친근해진다.
조용히, 천천히,

색을 통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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