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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사전 -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단춤 지음 / 유유히 / 2025년 7월
평점 :
🩵 #감정사전 리뷰
이 책을 읽으며 마치 감정을 하나하나 꺼내어 곱씹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받은 기분이었다.
사전적인 정의에 작가님의 경험이 덧붙여져서, 한 단어가 단순한 설명을 넘어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되고, 삶의 조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장면에서는 무겁고 아픈 감정이 마음에 내려앉았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설레고 사랑스러운 감정이 피어났다. 때로는 단단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전해지는 문장들 속에서 작가님의 삶의 결이 은근히 비쳐 보였다.
읽는 동안 나 역시 ‘나만의 감정 사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또 그 감정들 속에 어떤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를 찬찬히 기록해보고 싶어졌다.
<인생의 작은 숙련가를 위한 감정 사전>은 결국 내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편지 같은 책이었다. 무심히 지나쳤던 내 감정들이 조금은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 감정들을 글로 적어두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 준, 참 다정한 책이었다.
✍ 나의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들
❝ 무기력한 하루들 속에서 무너진 나를 일으켜 세우려 한가지 약속을 했다. 밥을 잘 챙겨먹자는 약속. 참 단순하고 소박한 오로지 나를 위한 약속. ❞ — p. 59.
나를 위한 아주 중요한 약속
❝ 생경하다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다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 표정을 짓다 ❞ — p. 62.
가족과 지인들과의 사별을 여러번 경험했지만
언제나, 매번 생경하기만 하다.
❝ 바람에 흩날리지 않을 단단한 고집을 안은 채 어른이 되어간다. ❞ — p. 155.
단단함, 계속 앞으로 나아감
❝ 기다긴 다정이 쌓여 온전히 내 것이 되던 날, 나는 나의 믿음이 되어주었다. ❞ — p. 165.
나는 내게 다정해져서 나를 믿어줄거야 ♥
❝ 사랑스럽다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만큼 귀여운 데가 있다.
무엇이든 껴안아보고 품 안으로 새겨보다 ❞ — p. 168.
꺅, 안아줄랭😻
❝ 칭찬하다
오랫동안 알아가고 깊이 생각해서 발견한 모습을 이야기하다 ❞ — p. 236.
그러니 칭찬을 잘 받아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