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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평점 :
🩵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
이 책은 조용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편지 같았다.
내가 있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내 마음을 조심스럽게 살펴주는 느낌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둔 감정들이
하나씩 올라왔다.
애써 괜찮은 척했던 순간들,
힘들다는 말조차 삼켰던 날들,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았던 내 안의 목소리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읽는 내내 울컥이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감정조차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어떤 날은 책 속의 한 문장을 오래도록 붙잡고 있었고,
어떤 날은 말 한마디 없이 조용히 책을 덮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다.
누군가 나를 향해 진심으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읽는 내내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그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날에
이 책이 조용히 곁을 지켜줄 거라고 믿는다.

✍ 나의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들
❝ 지금 삶이 어둡고 길게만 느껴져도 그 어두운 터널에는 끝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 p. 7.
정말 따뜻한 작가님의 편지 중
내 마음에 깊이 와 닿는 말이었다.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있을 땐
끝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서서히 밝아지고 끝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이런 따스한 위로로 시작하는 이 책에
사랑에 빠졌다
❝ 나의 “괜찮아.”라는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 나를 내버려두지 말라는, 나를 떠나지 말아 달라는 말이었다. ❞
— p. 20.
나는 내가 혼자 남겨지는게 싫은 줄 알았다.
그래서 눈물이 나는 줄 알았다.
그것도 맞을지도 모르지
널 혼자둬서 미안해
널 그냥 내버려둬서 미안해
너의 아픔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서
그래서
눈물이 났나봐
❝ 밤하늘을 비춰주는 달과 별, 잔물결에 반짝이는 햇빛, 콘크리트 사이로 피어난 한 송이 민들레 … 그저 고개만 살짝 돌려봐도 작고 사소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말이야. … 이런 작고 사소한 것들이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해. ❞
— p. 33, 34.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한 걸 찾는 하루
❝ I just need a warm hug. 그저 따뜻하게 한번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
— p. 103.
따뜻하게 안아줘
❝ 시간이 나서 내게 오는 사람이 있고, 시간을 내서 내게 오는 사람이 있다. ❞
— p. 107.
시간이 났을 때 날 생각해주는 것도 고맙지만,
시간을 일부러 내서 와주는 건 더 고맙더라.
❝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당신이라서 참 다행이라고 ❞
— p. 175.
당신에게서 느껴지는 안정감,
참 좋다
❝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에서 설핏 느껴지는 사람 ❞
— p. 253, 254.
♥
지금 삶이 어둡고 길게만 느껴져도 그 어두운 터널에는 끝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P7
나의 "괜찮아."라는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 나를 내버려두지 말라는, 나를 떠나지 말아 달라는 말이었다. - P20
밤하늘을 비춰주는 달과 별, 잔물결에 반짝이는 햇빛, 콘크리트 사이로 피어난 한 송이 민들레 … 그저 고개만 살짝 돌려봐도 작고 사소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말이야. … 이런 작고 사소한 것들이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해. - P33
I just need a warm hug. 그저 따뜻하게 한번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 P103
시간이 나서 내게 오는 사람이 있고, 시간을 내서 내게 오는 사람이 있다. - P107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당신이라서 참 다행이라고 - P175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에서 설핏 느껴지는 사람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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