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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 집, 이야기를 품다
도서출판이곳 / 2024년 6월
평점 :
🩵#촌놈 리뷰
❝ 휴일 낮의 하얀 케이크 접시는 오예스 한 조각과 마르코폴로 홍차 한 잔으로 한국의 그리운 시간을 잠재웠다. 플레이트들은, 이전 주인과 가진 기억에 나의 삶을 하나씩 얹고 있었다. ❞
— <촌놈>, p. 25.
중고 물건엔 각자 그 주인과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생각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들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놀라웠다.
내 물건들을 좀 더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 벽난로고 길버트고 청혼이고 나발이고 그보다는 따뜻한 엉덩이를 택하겠다. ❞
— p. 37.
카펫과 히터의 조합은 나랑 맞지 않았다.
카펫의 먼지와 건조한 바람을 뿜어내는 히터까지
나도
작가님처럼
그냥
보일러 바닥이 좋다
따땃한 바닥에 온도니랑 등을 지지면
너무 좋다
❝ 그러니 오늘도 내 마음은 내가 정한다 ❞
— p. 78.
나는 오늘 기분이 좋을거야,
기쁠거야, 행복할거야.
내 마음은, 내 감정은 내가 정할거야.
❝ 당당하게 네가 원하는 행복으로 살아. 남의 행복과 비교하지마! 너의 행복으로... 그거면 충분해! 괜찮아. 너로 살아. ❞
— p. 90
비교하지 말고,
나는 나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아니, 나는 나로서 행복하다.
❝ 아등바등 살아내느라 까맣게 잊었다가도 허기처럼 떠오르는 곳, 일상의 숨 가쁜 턱걸이 속에서 잠시 물 마실 시간을 낼 수 있는 곳. 수많은 생채기 속에서도 자동으로 구심력을 향해가는 곳이길❞
— p. 134
내겐 그런 집이 있나,
내가 그런 집이 되어줘야지
❝ 네 안에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수많은 장점과 강점이 있어 ❞
나도 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니깐
스스로를 귀히 여기자구.
9명의 작가들이 함께 쓴 산문집.
어렸을 적 그들의 추억과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었던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나와는 조금 다른 세대를 겪어왔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도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흥미있었다.
나의 부모님 세대들은 이 아홉 작가님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던걸까
상상하며 읽게 되었다.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도서출판이곳 @book_n_design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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