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서울 보통 시 -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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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보통시 -리뷰


하상욱 작가님의 시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첫 세 페이지-
작가 소 개, 작가의 말, 목차
-이다.
이 부분을 처음 봤을 떄,
내겐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었는지 모른다.
‘작가 소개’ 에선
작가님의 사진, 소, 개의 사진을 차례로 올리셨고,
(작가님의 사진이 이전 책들과 좀 달라졌다!)
‘작가의 말’에선
작가님은 부자이신지 말도 갖고 계시는 듯하다 ;-)
‘목차’ 에서는
누군가가 발로 목을 차는 사진이 있는데,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5X4
최대 20자로만 재치있는 시를 쓰신 하상욱 작가님
짧은 문장으로 독자들을 피식하게 만들고,
완전 공감하며 큭큭거리게 만드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하작가님 시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무조건 "제목"까지 보아야 한다.
작가님의 시는 "제목"까지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왜자꾸만
나를

밀어내려
하니

-하상욱 단편시집 ‘당기시오’ 中에서-

— <서울 보통 시>, p. 79.

날 밀어내지마
나는 당겨야 한단 말이양 ♥
__________________

❝
니가 낄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

-하상욱 단편시집 ‘이 사이에 고춧가루’ 中에서-

— <서울 보통 시>, p. 32.

니가 낄 자리가 아닌데
껴 있으면
내가 얼마나 민망스럽닝

불난 집은 필요가 없다규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뚝뚝한 세상에서
피식피식 웃고 싶다면
서울특별시 말고, <서울 보통 시>를 추천한다.

* #아르테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온단 #온단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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