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한달, 라오스

어느 특별한 한 달, 라오스
이윤세 글.사진 / 반디출판사 / 2014년 7월

 저는 라오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라오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여행서적을 통해 해당 나라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저의 경우엔 그 나라를 여행하고자 여행서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행한 듯한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데 <어느 특별한 한 달, 라오스>는 에세이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더욱 편안하게 다가왔어요. 

뒤쪽에 있는 부록부분에는 각 도시 별 정보들과 여행정보들이 나와 있으니 여행갈 때 참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이윤세, ‘귀여니’라는 필명으로 이름을 날린 작가에요.

당시에 나온 책들은 소설이었기에 이번 라오스에서의 이야기는 더욱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저자의 라오스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대로 되는 게 잘 없었어요.

본디 계획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되기 힘든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기도 하거니와 여행지에서 계획대로 한다는 것은 어쩌면 많은 것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여행이기에 오히려 새로운 만남들이 생겨나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기에 기억 속에 강하게 남는 잊지 못할 추억들이 생겨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여행은 ‘찍고 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듯 하니까요.

책의 서술방식 덕에 내내 남의 여행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마치 저 역시 라오스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때론 같이 웃고 인상을 쓰며 여행을 즐겼던 힐링도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