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2

 

 


내 이름?

에드워드 컬렌

나이?

17

벨라?

나의 사랑 벨라

나?

괴물

 

 

거실에 빛이 들었다. 칼라일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 듯 내 몸은 다이아몬드 처럼 빛이 났다.

살인자의 피부.. 난 다는 아니지만 기억이 돌아오고 있었다. 내 이에 물려 죽어가던 소녀의 모습과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난 눈을 감아버렸다 살인자 에드워드..  

 

밤이 다가왔다. 내 몸은 피곤하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봤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괴로웠다

소녀와 여자가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살인자..'

 

그녀들은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귀를 막았다. 그래도 그녀들의 목소릴

막을 순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앨리스가 방으로 찾아왔다.

 

"에드워드.."

 

앨리스의 목소린 떨리고 있었다 그녀가 살며시 나를 안아줬다.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리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 눈물은 흐르지 않았고 가슴만 아파왔다.

 

"에드워드.. 뭘 좀 마셔야 하지 않을까? 너 지금 위험해"

 

앨리스가 이불을 걷으며 말했다. 내 눈은 검은색 이였다 마시고 싶지 않았다.

 

"에드워드 네 기분은 알아.. 하지만 너도 알잖아 마시지 않으면 이성을 잃을수도 있어"

 

난 깁게 숨을 들이 마셨다. 갈증에 몸이 떨렸다. 난 잘 알고 있었다. 몸은 원하고 있었다

살인자 에드워드를 원하고 있었다 받아 들여야 했다 난 침대에서 빠져나와 창문을 열었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다.

 

"가자..앨리스"

 

난 창문으로 몸을 던저 숲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내 뒤를 쫒아왔다. 사람들이 오지않는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살인자 에드워드를 가려줄수 있는 나무들이 많은 곳을 찾아갔다.  난 어렵지

않게 사슴을 찾아냈다. 기척을 죽이고 풀을 뜯어 먹는 사슴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재빠르게 사슴의

목을 낚아 쳈다. 그리고 난 사슴이 발버둥 치기전에 사슴의 목을 물었다. 사슴은 움찔거리며 죽어갔다.

난 사슴을 땅에 묻어주었다. 난 한참을 사슴의 무덤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사슴의 옆에 무덤

두개를 더 만들어 주었다. 내가 죽인 한 소녀와 여자의 무덤이였다. 난 이름모를 꽃을 꺽어 그

무덤 앞에 나란히 놔주었다. 앨리스가 다가와 나의 어깨를 잡아 주었다. 난 손톱자국이 남을 만큼

주먹을 쌔게 쥐었다. 다시는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난 집에만 있었다. 방문을 나가지도 않았고 앨리스와 칼라일 또한 내방에 들어오지

않았다. 벽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에스미가 들어왔다.

 

"아..아..."

 

에스미는 두 팔을 벌린체 천천히 다가왔다. 난 그런 에스미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에스미.. 다녀왔어요.."

"아.. 내 아들.. 에드워드..보고 싶었단다"

 

에스미는 내 어께에 기대어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흐느끼고 있었다. 난 에스미를 위해 살아야 했다.

 

"사랑한다 아들아..미안하다 아들아.."

 

난 에스미의 등을 토닥여 줬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이게 전부였다. 그때 칼라일과 앨리스가 다가왔다

그들도 나를 안아주었다.

 

"아들아 네가 돌아와서 기쁘구나"

 

칼라일이 속삭였다. 그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였다. 아버지 칼라일과 어머니 에스미

누이 앨리스가 있는 이곳이 내 집이였다. 난 다시한번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먹을 쥐었다.

나를 따라다니던 소녀와 여자의 영혼은 내게 웃음을 보이곤 사라젔다. 난 드디어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은 아직도 아파왔다. 제이콥과 벨라에게 미안했다. 이런 살인자를 친구로

받아줬지만 난 제이콥의 친구를 죽였고 벨라에겐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둘이

너무 보고싶었다. 하지만 난 더이상 그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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