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2

 

내 이름?

에드워드

나이?

17

 

부시럭 부시럭..

 

'음..'

 

익숙치 않은 냄세에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켰다..

 

'여긴 어디지?'

 

자고 일어나보니 숲이였다 1년전에 보았던 그 숲.. 깜짝놀라 벌떡 일어섰다

1년전 그날처럼 아무것도 입지 않은 체였다 그때처럼 추위가 덮쳐왔다

나는 다리를 모아 얼굴을 묻었다

 

'내가 왜? 다시 여기로..?'

 

두려웠다 그리고 몰려드는 허기와 갈증.. 다행인건 내가 기억이 있다는 거다

비록 1년뿐인 기억이지만 곧 사슴이 나타나고 빌리 아저씨가 나타나겠지?

1년전의 그 때라면 그때와 변하지 않았다면..

 

부시럭..

 

부시럭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1년전의 갈색털에 눈이크고 뿔이달린 사슴이 아니였다

검은 털에 개와 비슷한 형체지만 그보다 커다란 몸체였다 검은털에 뭍쳐있는 검은 눈동자

그리고 단검을 밖아 놓은 듯 날카로운 이빨.. 배속에서 부터 들려오는 낮은 쇠긁는 소리..

뭔가에 굷주린 듯한 그 것이 나에게 몸은 낮추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왔다

 

'이게..뭐야 사슴이 아니잖아?'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에따라 그것의 눈도 올라갓다 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조금만 그래 조금만 버티면 빌리아저씨가 나타날꺼야 조금만 버텨보자 그때였다 그것이

나를 물기위해 달려온건

 

"헉!!"

 

그때 보이는건 탕하는 총소리가 아닌 빛나는 하얀 물체였다

 

'사..사람??'

 

그래 그건 사람이였다 근데 조금 달랐다 창백한 얼굴에.. 붉은 입술 갈색 머리를 어깨까지 길게

늘어트린 머리카락.. 그리고 커다란 눈에 황금빛 눈동자 사람이라기엔 너무 완벽했다

 

'저건.. 천사인가..?'

 

빌리에게 주워진후 제이콥과 빌리가 시네에나가 책을 사다줬다 3일에 한권 일주일에 한권 그때 읽었던 책중 천사의 전설같은걸 써놓은 책이 있었다 그때 읽었던 책의 천사가 저런 느낌이였을까? 하지만

달랐다 내 앞에있는 이 사람은 천사같은 외모지만 뭔가 더 섬뜩했다 차가웠고 신비로웠다

 

"아가야..걱정하지 마렴.."

 

천사같은 사람이 내게 말했다 그녀의 목소린 꿀보다 달콤했다 난 안심할수 있었다 그리곤 그녀가

검은 물체에게 달려갔다 아니 달려가는 발은 보이지 않았다 날라갔다 라는게 맞을까?

그리곤 검은형체는 붉은 피를 흩날리며 반으로 두동강이 났다 아름 다웠다 새 하얀 그녀의 피부에

붉은 피가 꽃처럼 퍼졌다 아름 다웠다 1년동안 기억할수 있는것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아.."

 

그녀가 다가왔다 그리곤 붉은 꽃이 묻어있는 손을 뻗어왔다 아름다웠지만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만큼 무서웠다 손이 떨리고 다리가 떨렸다 그녀가 한걸음씩 다가왔다 나 또한 그녀가 다가오는만큼 내 걸음도 뒤로 물러났다 다가오지말라고 소리쳤지만 입안에서만 맴돌 뿐이였다

 

"아가야.. 널 찾아 다녔단다.."

"오..오지마..제..발.."

 

나도 모르게 뒤로 넘어졌다 뒤는 끝도 없는 절벽이였다

 

-

 

"아아악!!"

 

난 몸을 벌떡 일으켰다 침대였다 그리고 난 숨을 몰아쉬었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다

창밖을 보니 해가 천천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순간 머리가 아팠다 난 머리를 웅켜잡고 흐느꼈다

 

"흑..흑.."

 

꿈이라는게 다행이였다 시간은 게속 지나고 있었지만 내 심장은 안정될줄 몰랐다 손은 덜덜 떨렸다

난 나아지지 않는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 다시 몸을 뉘였다 이불을 감싸고 옆으로 누웠다 창문으로

햇볓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천천히 집의 형태가 보였다 난 살짝 눈을 찡그렸다 그리고 천천히 뚜렸하게

집안이 보였다 침대 정면엔 주방이 있었다 그 중간엔 동그란 나무 식탁에 의자가 2개 있었다 

식탁 옆엔 제이콥이 가져다준 작은 티비가 있었다 사실 티비를 잘 보진 않는다 정신없고 혼란스러울뿐

티비는 제이콥이나 놀러왔을때 틀뿐이다 혼자있을땐 주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다 생각난 김에

얼른 오디오 리모콘을 찾아 노래를 틀었다 얼마전에 제이콥이 가져다준 드뷔시의 달빛이란 곡이였다

제이콥은 나에게 어울린다며 갔다줬었다 물론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음악을 들으니 무섭게

뛰던 심장이 차차 안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아..'

 

침대에 걸쳐 앉았다 다시 아파오는 머리 아무레도 약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주방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옴겼다 그리곤 주방 서랍을 열고 약을 찾아냈다 컵을 들고 물을 틀었다

 

-쨍그랑-

 

난 그대로 컵을 떨어트렸다 물색이 붉었다 꿈속에서 보았던 그 검은 형체의 피처럼 붉었다

난 눈을 비비고 다시 물을 보왔다 투명했다.. 꿈의 충격이 꾀 컸었나 보다 난 약을 내려놓고 깨진

유리컵을 하나씩 주워 담았다

 

'윽!'

 

따끔했다 그리곤 손 끝에 피가났다 비릿했다 속이 울컥하더니 그대로 씽크대에 머리를 밖고 구역질을

했다 어제먹은 것을 확인이라도 하려는건지 끝없이 구역질을 해뎄다 눈물이 핑돌았다 난 겨우 진정된

배를 부여잡은체 물을 틀어 손을 씻어냈다 비릿한 냄새가 더는 나지 않도록 그리고 약이고 뭐고

머리보다 더 아파진 속을 부여잡고 침대로 몸을 뉘였다 머리가 더 아파왔다 그대로 난 잠이 들었다

 

"에드워드! 에드워드!"

 

다급한 목소리 제이콥이였다 어느세 해는 중천에 떠있었다 아직 속은 아팠다

 

"아.. 제이콥 어서와"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제이콥은의 표정은 걱정이 가득했다 그는 재빠르게 물을 떠왔다 난 여전히

아픈배를 부여잡았다

 

"에드워드 간밤에 도둑이라도 들었니?"

 

난 고개를 저었다 지금 나에겐 대답할 기운도 없었다 제이콥은 내 대답을 바라는 눈치였다

 

"아니야 잠깐 어지러워서 그랬어"

"약이라도 갔다줄까?"

 

난 제이콥을 바라보고 살짝 입 꼬리를 올렸다 그리곤 고개를 저었다

 

"에휴 넌 역시 약꼴이야"

 

제이콥은 날 또다시 약꼴이라 놀리며 침대에 눞혔다

 

"에드워드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특제 죽을 해올께 조금만 기다릴레?"

"응.."

 

내 대답을 듯고 제이콥은 빠른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난 나무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가야..'

 

꿈속에서 보았던 그 아름다운 천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나는 머리를 새차게 흔들었다 그리곤

후회했다 자고 일어나 아프지 않았던 머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젠장.."

 

내 입에서 짧게 욕설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다시 졸음이 쏟아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