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마! 재희
하지마 재희 지음 / 하영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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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참 특이하다. 저희에는 '하지마'가 당연히 don't 의미라고 생각했다. 뭘 하지 말라는 걸까? 그런데 저자의 이름이 하지마 재희였다. 제목은 누가 정한 것일까? 저자가 정했을까 하니며 출판사에서 정한 것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영어로는 제목이 Don't Jaehee 라고 적혀있었다

 

앞에 있는 카멜레온은 책의 저자가 살아야했던 삶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이 표지에 있는 저자 하지마 재희의 가족사진이다.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일본에서 오랜시간 거주하셔서 인지 한국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일본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오랫동안 신학을 공부하고 배우자분도 신학을 공부한 사역자였기에 신뢰가 갔다.

나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확실하게 믿고 예수님 구주로 영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떄로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두려움에 벌벌 떤다.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거겠죠? 라고 물으면서 말이다. 사역자분들은 그런 마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적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나를 정죄하지 않으면서 그런 방황 속에서도 묵묵하게 걸어가시는 그 분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47페이지 발췌

"그러던 어느 날 제 인생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암이라는 녀석이죠"

 

아빠가 3년전부터 암으로 투병하고 계시다. 약물로 인해 변해버린 모습에 가족들고 참 가슴아프고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셨다. 그 병과 딱 대면하는 순간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며 울 수 밖에 없다. 지금도 나는 아버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을 쏟는다. 앞으로도 저자 하지마 재희님과 아빠가 아픈 일이 없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 책에서 내가 큰 감동을 받은 부분은

 

   

이 부분이다. 우리가 느끼는 분노와는 격이 다른 분노를 경험한 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은 우리가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느끼는 분노는 격지 않은 분노이지만 이 분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도 심정적으로는 일본에 대해서 강한 분노를 느낀다. 아이들과 서대문 형무소를 갔을 때는 정말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욕이 하고 싶을 정도였고 요즘 선을 넘는 녀석들을 봤을 때는 주먹을 불끈을 쥐었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만 나의 시선을 멈춘다면 이 책을 읽은 의미가 무의미로 바뀔 뿐더러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아직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추석을 겪으면서도 느낀 것인데 독실한 불교신자인 시어머니 덕분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여러가지로 참 힘든 시어머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는것인데 시어머니께서 하나님을 알 수만 있다면 분명 달라질텐데라는 생각이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종종 봐왔다. 하나님을 만나게 된 다음에 완전히 바뀌는 사람을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일본에 하나님의 씨앗이 잘 심어져 자란다면 분명히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일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아이의 사진이다. 아이는 언제나 우리를 웃게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다른 이유로 이 사진을 실었지만 나는 이 아이가 그 땅에 나무도 자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사진을 대했다.

 

 저자는 여러 곡의 자작 ccm을 실어두었다. 나는 조금 공감이 안되었다. 내가 음악을 잘 몰라서인지 곡들이 나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가사가 내가 알고 있는 일반 스타일과 다르다보니 조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가사는 꼼꼼히 읽어보았다.

 

 

내가 일본이 대해서 생각하는 마음에 대한 하나님께서 주신 답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나에게 출발점을 주었지만 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에 대한 답은 나 혼자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문제는 그냥 둘 수는 없는 문제이다. 기도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토마스 선교사님께서는 젊은 나이에 우리나라에 와서 배에서 성경책을 던져 전하고 그 곳에서 돌아가셨다. 그 가족분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 나라는 그 선교사님의 나라는 어떤 마음이였을까...

그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시선으로 봐야한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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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ospel.2020 2019-09-22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제목과 카멜레온에 대한 제안은 저자가 했어요. 곡은 악보페이지에 QR코드를 읽으면 들을 수 있어요. 혹시 못 들으셨나해서 알려 드립니다. 책소개 사진 속의 가사로 소개된 부분은 자작시입니다. 시의 일부분은 평범한 일상을 적어내려간 것도 있고요. 가사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찬양으로 인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실은 제가 저자인데요. 혹시 잘못 이해한 건가 해서 설명을 드려요.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