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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ㅣ 케이스릴러
김나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11월
평점 :
리가 가장 공포스럽게 느끼는것은 무엇일까?
상상속의 괴물이나 악마보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악인이나 나를 해치는 실제적인 존재가아닐까 생각한다.
그 현실의 존재들이 나의 안위를 해하고 나의 가장 사랑하는 무언가를 파괴하려하는것 그로인한 불안하고 공포감은 어디에서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더욱 무섭고 크게 느껴진다.
이번에 읽은 [언노운 피플]은 케이스릴러라는 장르를 내세워 우리가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뉴스나 주변의 가십거리로 듣을수 있는 사건으로 꾸며낸 소설이다.
불안하고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김은수는 이혼 후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반복되는 몽유병 증세로 3년만에 귀국한 돌아온 은수는 예전 집에서 안정감을 찾기도 전에 이상한 일상이 벌어진다.
무심히 지나치려하면 별일 아닌것 같은 일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기분, 자신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 우연히 만난 대학 동창의 이상한 이야기에 은수는 불안감을 느끼고 부모님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눈 앞에 있던 딸 수아를 잃어버린다.
그런 그녀가 경찰을 불러 아이를 찾는 동안에 그녀에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낯선 사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로 은수는 수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유괴범의 존재와 그녀 주변을 주시하는 여러사람들,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이 거짓임을 알았을때, 자신이 알고 있던 기억이 잘 못된 기억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녀는 자신이 미쳤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돤다.
자신조차 자신이 누군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무서운 사실들과 그 안에 불안으로 공포를 만나게 된다.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면 우린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의 안위를 챙길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 나의 인생을 훔치려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하지만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건 생각보다 쉬울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가 지나간 자리엔 우리의 정보를 흘리고 살고 있으면 누군가가 쉽게 그 정보를 이용해 범죄에 악용하고 있는 일들이 소설속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책을 보면서 더욱 서뜩하고 무서웠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고 사건이기에...
은수가 진실을 마주하고 수아를 지키고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어떤 이에게 자신의 책을 물을때
그녀의 삶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어린아이로 자신도 모르게 행한 일에 얼마나 죄책감을 지고 살았는지,그리고 그녀가 자신이 지켜야할것을 위해 어떤 결심을 했는지
대단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때론 진짜 악은 자심이 악인지고 모르고 존재하는것 같다.
악의 주변의 존재들이 그 악의 잔혹함이나 잔인함을 그대로 느끼면 피폐하게 훼손되면서 악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노운 피플은 그런 존재를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날수 있는 범죄의 방범으로 악을 표현하고 일상에서 한 두번씩 겪었을 작은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공포심을 자극하여 현실감 있는 슬리러 장르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책을 읽으면서뉴스에서 보고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곳에서 방송으로 들었을법한 사건을 소설로 만든 이야기러 더욱 무섭게 다가왔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현실적인 사건 그리고 강약을 조절한 공포와 다양한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큰 틀에서 이루어지는 구성이 읽을수록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은수의 입장에서 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그대로 느겨져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스릴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누가 누구인지 가꾸만 의심하게 하면서 새로운 인물과 사건이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빠른 속도 이야기를 끌고가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은 속도감이 강렬한 느낌이 든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불안하고 어딘가 사건이 이러날것 같은 조마조마한 마음이 빠르게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한번에 완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오랜만에 진짜 숨막히게 긴장하고 궁금하고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빠르게 한번에 읽게 만든 소설을 만나서 반갑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