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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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이 유일하게 고통을 이길 수 있으므로.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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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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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는 실수가 기회와 같은 말이래요."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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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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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딘가 달라 보이네요. 피부가 푸석하고 피곤해 보여요. 집에서 쉬는 게 적절한 조치일 것 같아요. 인간은 아프면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고 들었어요."
보경은 순간, 속에서 왈칵 올라온 감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그게 어떤 감정인지 일부러 들춰보지 않았다.
-로봇주제 플러팅이라니 - P270

어차피 사람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공감이었다. 보경은콜리를 앉혀놓고 몇 번 대화를 한 후에야 진정으로 필요했던 건들을 수 있는 귀와 끄덕일 수 있는 고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생 보경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노라 약속했던 사람이 오래도록비워둔 자리를 뜻하지 않은 것이 채웠다.
-인간같은 로봇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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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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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까지 위험해지는데 왜 나를 구했어요?"
"3%였잖아요."
"고작 3%인 거잖아요"
"사람은 기계와 달라서 꺼진다고 완전히 멈추는 게 아니니까요. 3%라는 뜻은 말 그대로 살 수 있다는 뜻이에요." - P80

"3%도 살았는데 80%는 왜 못 살아. 당신 왜 이러고 있어."
-가능성의 역설 - P85

"너 그렇게 안 보이는데 공부 빼고 잘하는 거 되게 많구나."
"...욕 같은데."
"욕 맞아. 요즘 세상에 공부만 잘해도 모자랄 판에 공부 빼고 다른거 다 잘해서 뭐 먹고 살건데?" -뼈때리네 - P116

주원은 왜 사실대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왜 주원이 자신을 두고, 혼자만 다른 차원으로 가버렸다고 느꼈을까. 먼 미래로 혹은 메인 세계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을까. -왠지 슬픈스토리 - P183

돌아오는 길이 외로워, 엄마. 힘들지는 않은데 외로워. 외롭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 길을 외롭다고 부를 수 있을 거 같아.
-너무 아픈 문장이다 - P186

그 어떤 책보다 더 정확하고 지혜롭다는 인간의 삶에서 나온 진리였다.
"행복만이 유일하게 과거를 이길 수 있어요."
보경에게 배운 진리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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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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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고립사로 바꿔 부른다고 해서 죽은 이의 고독이 솜털만큼이라도 덜해지진 않는다. 냉정히 말해서, 죽은 이가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자 편에서 마음의 무게와 부담감을 덜어보자는 시도이다. - P43

달리 생각해보면 가족은 연락을 끊어도 채권자는 끊임없이 안부를 묻는 셈이다. 빚 있는 자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은 혈육보다 오히려 채권자가 아닐까? - P44

언제나 고통이란 더 극심한 고통에 순위를 내주곤 잠잠해지게 마련이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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