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일하는 사람을 후려치고 땔감처럼 태운다음 버리는 것이 인류의 전통이니까.

다음 주 월요일이 올 때까지 이틀 동안 대전에서만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별건 없고, 그냥 성심당 가서 튀김소보로 사 먹었다는 뜻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게임 업계에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열정으로 일하는 사람을 후려치고 땔감처럼 태운 다음 버리는 것이 인류의 전통이니까.

이 세상의 신이 코딩을 더럽게 해 놓은 초보자 같다는 생각을 하니 웃겼다. 어쩌면 이 세상이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습작일 수도 있겠다. 아, 그러면 많은 것이 설명되는 것 같기도 하다. 왜 세상에는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지, 왜 사람들의 삶은 이렇게 삐걱삐걱거리는지, 어째서 그렇게 삐걱삐걱거리면서도 세상이 어찌어찌 돌아가는지. 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한 번 낄낄낄 웃었다.

이렇게 쓰지 않는 메모리를 계속 먹고 있는 현상을메모리 누수라고 한다. 왜, 켜 놓기만 해도 조금씩휴대폰을 느려지게 만드는, 싸이코패스가 만든 것같은 어플리케이션들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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