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차인 줄 알았는데 이용당하는 거구나.""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나는 펄쩍 뛰었지만 언니 말이 틀렸다고 할 순없었다. 카페 앞에서 언니의 환한 얼굴을 보였을때부터 내내 기분에 그늘이 드리운 것은 그죄의식이었다.오
"좋아서.""뭐가 좋아요 이용당하는 게.""내가 좋아하는 만화에 그런 대사가 나와오빠한테는 이용당하는 것도 영광"너무 이상한 말이다."나야 오빠 같은 건 안 좋아하지만 그게 무슨말인지는 알겠더라 상대방이 너무 예쁘고 좋으면 얼마든지 이용당해줄 수 있는 거. 이용할 사람으로날 떠올려서 오히려 고마울 지경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