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를 머금은 아이의 피부는 정오의 햇빛을 받아곳곳이 불규칙하게 반짝거렸는데, 그건 훗날 이 아이가 제대로 된 비늘과 함께 철갑상어의 옆구리에수놓인 금빛 바늘땀 같은 줄무늬를 갖게 되리라는예고처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