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8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스튜디오 해닮 그림 / 국일아이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들 어렵다고 모두들 안된다고 고개를 돌리는 많은 사건들을 아침에 눈뜨자 마자 지난 밤의 사건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

이름하여 명탐정 셜록 홈즈!!

탐정계의 독보적인 존재, 탐정계의 대명사!


경찰 말고 탐정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어떤 불유쾌한 사건이 생겼을 때 이 이름을 뛰어 넘은 다른 이름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았다.

셜록 홈즈가 있는 이상 이 세상에 해결하지 못한 사건은 없다는 믿음도 함께 남겨 주었다. (해결되지 못한 채 경찰서 캐비넷 안에 쌓여 있는 수많은 사건은 셜록 홈즈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홈즈와 같은 피가 흐르는 탐정계의 이단아 코난이 있지만, 나름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우리가 보기엔 아류다.

진리는 하나, 원조도 하나, 명탐정도 하나라면 역시 홈즈다!


나이 지긋한 모습에 담배 파이프를 입에서 떼지 않고 자그만한 체구와 예리한 눈빛 그리고 항상 더빙을 도맡던 성우 배한성의 목소리와 오버랩되어 떠오르던 모습의 홈즈만을 기억하다가 이번에 새로 만난 홈즈는 신선해서 충격이었다.

홈즈 오빠야~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국일아이-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로 내 놓은 셜록 홈즈 표지를 차례대로 살펴보면 셜록 변천사를 실감할 수 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해가는 홈즈를! (앗, 1권의 앳띤 홈즈 손에 파이프가??? 그렇다면, 홈즈는 1권에서 부터 청년??? )

아무튼, 기존의 늙은 홈즈는 아니라는 사실.

 

 

 젊어진 홈즈의 모습은 책안의 그림으로도 만날 수 있는데 훈남이다.

바바리 코트가 잘 어울리고 인물도 좋아 영화배우 뺨친다. 덩달아 왓슨 박사도 멋지다.

아이들이 이런 홈즐 상상하며 읽는다면 이야기는 훨씬 더 빠르고 박진감있게 느껴지리라. 

 


책에 그려진 멋진 홈즈의 모습!!

아이가 보면서 흐뭇해 하길래 순정만화 주인공은 왜 나왔나? 했었다.


비주얼도 최고지만 네 건의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다.

푸른 카벙클은 우리나라 금을 삼킨 오리 이야기를 연상케 했고, 실종된 스리쿼터백은 아름다운 사랑을, 붉은 원은 스릴 넘치는 스파이 이야기를 세 명의 게리뎁은 인간의 탐욕을 밝히는 모두 박진감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아이는 붉은 원이 가장 재밌었다고 하는데 나는세 명의 게리뎁이 가장 재밌더라고 하니 사랑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어디서나 홈즈는 날카로운 분석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건을 감지하고 범인보다 한 발 앞서 사건을 예측하고 의뢰인을 만족시킬만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퍼펙트다!


아이들이 탐정 소설을 좋아하면서 관찰력과 탐구력을 키우고 사건이 해결되면서 결과로 나타나는 권선징악의 도덕심을 배울 수 있어 좋다.

책을 잘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끝까지 읽는 묘미를 알게 하는 장르에 탐정소설만 한 게 있을까 싶다.

이런 추세로 봐선 계속 젊은 홈즈 시리즈가 계속 될 거 같은데 다음엔 어떤 사건으로 우리를 만나러 올지 사뭇 기대가 크다.

 

부디 바라노니 탐정소설만 좋아하지 말고 탐구하는 자세도 함께 배우길 간절히 바라며 다음 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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