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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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달달한 사랑 얘기가 읽고파서 뮈소의 소설을 들었다. 요즘 상종가를 치는 작가인 만큼 적당한 스릴이 곁들인 로맨스를 예상하면서.
마치 잘 깎은 밤톨처럼 잘 차려놓은 헐리우드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이렇게 써야 잘 팔리는 모양이다. 여자는 세상의 불행이란 불행은 다 가져다 놓은 듯 하지만 전혀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 못할 남자와의 첫만남, 그리고 그들의 기묘한 동행은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잘 따라간다. 나름 반전의 연속이지만 신기하게도 놀랍지 않다. 뻔한 로맨스거니 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잔혹한 스릴러로 갔다가 메멘토를 거쳐 거대한 애정 사기극으로 마무리짓는다. 문장이 좋지도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가벼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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