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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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면 소설 수필이면 수필, 하루키의 책은 나름의 맛이 있다. 약간은 수다스럽지만 아하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자기 생각이 통할 때까지 끈질기게 설득하는 느낌이랄까.
이 수필집에서는 하루키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 지 어떤 식으로 글에 접근하는 지 진솔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글 쓰는 노하우랄까 그만의 영업 비밀(?)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도움이 됐다.
소설가는 완결된 형태로 이야기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판단을 가늠케하는 가설로, 일단 내놓은 이야기는 꾸준함과 상상력이라는 미덕으로 선순환할 것이라는 넉넉한 믿음에 공감이 간다.
레이먼드 카버를 제외한 여러 인물에 대한 하루키 나름의 평 내지는 생각은, 내가 잘모르는 사람들이라 따라가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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