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이이들」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가난하지만 순수한 아이들과 조건 없이 사랑을 베푸는 영호와 명희. 너무나 착해 어디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인물인가 싶었다. 그래도 초등학생 일기를 읽는 듯 꾸밈 없는 글과 괭이부리말을 떠나지 않은 작가의 이력이 이야기의 진정성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