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방대한 인물 하나 하나가 어쩜 그렇게 놀랍도록 살아있는지-정순연이라는 인물이 참 재밌다, 오가다 지로는 매력적이고 최윤국과 서희의 대화엔 머리가 주억거려진다. 훌륭한 대하소설이흔히 갖추고 있는 서사와 인물 묘사가 절묘하게 어울어진 전형이다. 창작노트라도 함 봤으면.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