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낯선
짐 자무시 감독, 리처드 에드슨 외 출연 / 영화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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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짐 자무시. 존 루리, 에스터 벌린트, 리차드 에디슨

'천국'을 꿈꾸며 미국을 건너오지만, 그들에겐 반기는 곳 하나 없는 '낯선' 풍경일 뿐이다.
흑백 화면, 정해진 프레임 속 인물들 지켜보기, 삼 사 초간의 페이드 아웃. 천재 감독의 독특한 구성이다.
헝가리 출신임을 숨기며 영어만 구사하는 윌리. 그는 인스턴트와 맥주, TV로 풋볼을 즐기며 미국인 흉내를 내지만 얼치기 하층민일 뿐이다.
자의식이 강한 인상의 에바. 그녀는 윌리의 사촌 동생이다. 그녀는 꿈과 기대를 안고 클리블랜드로 향하지만 고달픈 핫도그 종업원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안네에게 호감을 품은 듯 보이는 윌리의 친구, 낙천주의자 에디. 그의 명대사. "클리블랜드 오면 뭔가 새로울 줄 알았는데. 금새 지겨워. 어디든 다 똑같아"
재밌는 사실 하나. 윌리 역의 존 루리, 그는 음악 감독을 -끝장면이 당황스러워 우연히 엔딩 크레딧을 보고 알았다- 맡았다. 영화 속 윌리는 주제곡이 나올 때마다 끔찍하게 싫어하는 장면이 몇차례 등장한다. 감독이 숨겨놓은 깨알같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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