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으로 먼 타향땅에서 살아가게 된 나나미.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오해가 풀리고 유산인 호텔을 경영하기 위해 귀국한다. 거기서 만나게 된 옛 소꼽친구와 호텔의 주방장. 자신에게 냉담하면서도 어떤 면에선 그렇지 않은 두 사람 사이에서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한편 유산으로 남겨진 호텔은 거의 모텔의 수준. 그 호텔을 살리기 위해 나나미는 분투하기 시작하는데... 같은 호텔이지만 <호텔 아프리카>가 더 작품성은 뛰어나지요. 그리고 이런 류의 삼각관계는 좀 많이 흔하구요. 4권이라는 권수에 짜임새있게 스토리를 집어넣었지만 평범한, 그렇지만 나쁘지는 않은 작품입니다.
귀여운 여자아이와 그녀를 둘러싼 사랑게임... 순정만화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설정이자 잘못 그려놓으면 무지 식상해 지는 설정이죠. 이 작가, 전작들을 둘러보자면 <나이스가이>나 <나이트 헤드>나 <아이러브유 베이비>등이 있는데요, 이 작품은 <아이러브유 베이비>류의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나미가 좋아하던 사촌오빠가 마치 미나미를 좋아하지만 어떤 이유때문에 그녀와 사귀지 못하는 것처럼 그려 놓더니만 그런 미묘한 분위기는 아예 없었다는 듯이 입 싹 닦아놓은 이번 6권. 미나미와 사촌오빠의 관계에 무지 관심있던 저로선 김빠지는 일이었죠. 이젠 코오와 료사이에서 미나미가 어떤 사랑을 할지가 주목됩니다.
<사랑하는 1/4>라는 책이 완결되어 있죠. 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두번째 번역되는 작품인데요. 전 작품이 비교해서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평범한 여자아이던 이치코가 남자로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여자인 이치코와 남자인 이치고우 두 역할을 가진채 같은 팀의 남자아이와의 사랑을 몰래 키워나가는 이야기죠. 뭐, 설정이나 스토리는 뻔한데요, 그래도 재미는 있더군요. 주요 초첨은 언제 여자라는 것을 들킬것인가 하는 것인데, 그 점에 유의해서 그려준다면 괜찮은 작품이 될것도 같네요.
으... 왜 이런 책이 이렇게 많은 권수가 나오는지 몰겠습니다. 무조건 야한만화, 성인만화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도리어 스토리가 확실하고 필연성이 있다면 야한 씬도 다소 나올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랑>같은 류의 책은 정말 싫습니다. 일단은 렌지라는 주인공의 자아찾기라고 포장해서 주제를 적어보려고 하지만 역시 이 작품, 작품성 꽝입니다. 직업이나 성격은 다르지만 스타일은 다 똑같은(가슴 크고 렌지를 무조건 좋아하는...도데체 왜!!) 여자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렌지의 파트너가 바뀌죠. 뭐, 이 책을 좋아하신다면 할말 없지만 별로 추천하고픈 작품은 아닙니다.
제가 젤루 싫어하는 분야의 작품중 하나죠. 남자 하나에 여자 떼거지 혹은 그 반대의 설정. 그리고 그런 설정하에 괜히 아무 일도 없으면서 야한 장면이 남발되고 스토리도 허접하고... 솔직히 1권을 보면서는 좀 기대했죠. 그림도 꽤 귀엽고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과거이야기 등이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거 권수를 거듭하면서... 드뎌 10권이 완결이라고 하는데... 정말 진짜 볼 거 없는 분만 보시면 되겠습니당!~ 같은 류의 작품으로 <러브인러브>가 인기있는데, 이 책보다는 낫죠. 하지만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