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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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일본작가들의 소설에 한참 빠져있었던 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에쿠니가오리이다.

잔짝반짝 빛나는, 좌안1,2, 냉정과열정사이, 도쿄타워등.

점식식사 후 대학교 도서관 창가에 앉아 쌓아놓고 읽었다.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는것임에도,

창밖으로는 눈부신 햇빛을 받은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잔잔한 바람에 보드랍게 흔들리며 반짝이고

한손에는 따뜻한 인스턴트 커피를 담고 있는 종이컵을 ,다른손은 엄지와 중지끝 사이에 다음장을 껴고 사각거리며 책을 읽던 그곳의 내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안타까운 예감을 내포한 달콤함 기분,



나는 수화기를 귀에 댄 채 청각 스위치를 ‘off‘로 돌렸다. 엄마의 목소리는 그저 소리가 되고, 세상은 닫혀 윤곽이 일그러진다. 부어오른 장딴지만이 묘하게도 기운차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다. 나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여기 있어. 별개의 생물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 다리가 아니다.



나는 갑자기 아츠야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거친 듯해도 건조한 느낌의 아니라 촉촉함이 느껴지는 커다란 음성.



- 본문 중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느낌의 문체들, 그러나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생생한 묘사,

일상의 범주에서 벗어나는듯한 독특한 캐릭터들,

자못 이해가 안되는 상황임에도 그럴수도 있겠다 싶게 만드는 작가의 설득력,

소소하고 정갈한 느낌의 문장들이 좋았다.



한권의 소설이 아닌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어떤편은 두장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소설에 흠뻑 빠져들진 못했지만

에쿠니가오리 소설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읽어볼만하겠다.











#리뷰어스클럽

#소담출판사

#에쿠니가오리

#맨드라미의빨강버드나무의초록

#일본소설

#연애소설


*해당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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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일본작가들의 소설에 한참 빠져있었던 적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에쿠니가오리이다.
잔짝반짝 빛나는, 좌안1,2, 냉정과열정사이, 도쿄타워등.
점식식사 후 대학교 도서관 창가에 앉아 쌓아놓고 읽었다.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는것임에도,
창밖으로는 눈부신 햇빛을 받은 초록초록한 나뭇잎이 잔잔한 바람에 보드랍게 흔들리며 반짝이고
한손에는 따뜻한 인스턴트 커피를 담고 있는 종이컵을 ,다른손은 엄지와 중지끝 사이에 다음장을 껴고 사각거리며 책을 읽던 그곳의 내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안타까운 예감을 내포한 달콤함 기분,

나는 수화기를 귀에 댄 채 청각 스위치를 ‘off‘로 돌렸다. 엄마의 목소리는 그저 소리가 되고, 세상은 닫혀 윤곽이 일그러진다. 부어오른 장딴지만이 묘하게도 기운차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다. 나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여기 있어. 별개의 생물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 다리가 아니다.

나는 갑자기 아츠야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거친 듯해도 건조한 느낌의 아니라 촉촉함이 느껴지는 커다란 음성.

- 본문 중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느낌의 문체들, 그러나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생생한 묘사,
일상의 범주에서 벗어나는듯한 독특한 캐릭터들,
자못 이해가 안되는 상황임에도 그럴수도 있겠다 싶게 만드는 작가의 설득력,
소소하고 정갈한 느낌의 문장들이 좋았다.

한권의 소설이 아닌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어떤편은 두장도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소설에 흠뻑 빠져들진 못했지만
에쿠니가오리 소설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읽어볼만하겠다.





#리뷰어스클럽
#소담출판사
#에쿠니가오리
#맨드라미의빨강버드나무의초록
#일본소설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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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 -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 65
다무라 게이이치.야마구치 마리코 지음, 강지은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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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펼쳐져 있어 좋았고

작은 장치만으로도

안정감을 주기도,

인상을 바꾸거나 매력을 더하고

장면에 깊이를 주는등 마법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프레임 밖의 스토리를 상상하게 하는 힘까지,

꿀팁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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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 -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 65
다무라 게이이치.야마구치 마리코 지음, 강지은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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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즐겁게 봤다.

독서를 한다기보다는 만화책 보듯 훌훌 가볍게 읽었다.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들‘의 활용 전 후 그림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펼쳐져 있어 좋았고

작은 장치만으로도

안정감을 주기도,

인상을 바꾸거나 매력을 더하고

장면에 깊이를 주는등 마법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프레임 밖의 스토리를 상상하게 하는 힘까지,

꿀팁이 가득하다.

요즘 부쩍 그림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이 많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캔버스에 옮겨 그렸을때

100퍼센트 나와주지 않아 답답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림그리기에 더더욱 흥미가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다.

바로 응용이 가능한 간단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는 팁들이 가득하니 가까이 두고 그림을 그릴때마다 참고 하면 좋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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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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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를 통해

그저 교훈을 전달하려고만 하는 주입식 대화가 아닌 다시 한번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았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아이가 스스로 경험해보고 깨우칠 수 있도록
간섭이 아닌 관심을 가지고 하브루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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