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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쉽게 알려 주는 스톱모션
밤비노리(조윤희).진영예술가(이진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스톱모션, 막막함에서 즐거움으로!
경향미디어의 《처음부터 쉽게 알려주는 스톱모션》은 제목만 보면 단순히 ‘입문자용 설명서’ 정도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따라가며 직접 실습해 보니, 단순한 가이드북을 넘어 ‘창작 경험’을 열어주는 안내서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나는 예전부터 스톱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필요한 장비가 너무 많을 것 같아 망설였다. 도구,소품, DSLR 카메라, 전문 조명, 삼각대, 편집 프로그램까지… 머릿속에서는 이미 큰 비용이 떠올라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단번에 깨준다. 핸드폰 카메라와 일상 소품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따라 하다 보면 생기는 성취감!
책 속 설명은 단계별 사진과 그림이 함께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하나의 동작을 잘게 나누어 조금씩 촬영하는 것”이라는 기본 원리를 직접 체감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지우개, 블록 같은 작은 물건을 움직이며 촬영했는데, 반복된 사진들이 이어져 하나의 움직이는 영상이 되었을 때의 성취감이 정말 컸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책을 덮는 순간, 주변의 소품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평범한 연필, 컵, 인형조차도 카메라 앞에 세우면 살아 움직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은 참 신선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함께 하기도 좋았다.
아이가 직접 그린 캐릭터 그림을 오려서 배경 위에 놓고 한 칸씩 이동시키며 촬영해 아이가 자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보며 너무 즐거워했다.
내가 종이에 풍선 대사를 붙여 넣어 “짧은 만화” 같은 효과도 주었더니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다.
그 모습에 나또한 즐거웠다.
《처음부터 쉽게 알려주는 스톱모션》은 초보자에게 최적화된 책이지만, 단순히 ‘쉽다’에 머물지 않는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면서도,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어 준다. 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체험 수업 같고, 영상을 완성했을 때는 작은 성취감이 큰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스톱모션을 배우고 싶었지만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일 것 같다’며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히 가장 든든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창작자로서의 나를 상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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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