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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평점 :
*해당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나는 늘 미국 주식만이 자산을 키울 길이라고 생각해왔다. 즉 ‘미국주식이 답이다.’ 라고 말이다.
그래서 내 주식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미국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 <한국 주식 슈퍼 사이클>은 그 단단한 고정관념을 흔들어놓았다.
최근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쉽게 흔들리곤 했는데, <한국 주식 슈퍼 사이클>은 그런 혼란 속에서 내가 꼭 붙들고 싶은 ‘큰 그림’을 다시 세워준 책이었다.
저자는 지금의 한국 시장을 단순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상승의 초입이라고 규정하며, 그 근거를 외국인 수급 변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같은 구체적 흐름에서 찾는다. 특히 최근 정부가 연이어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실제로 일부 대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선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황이어서 책의 주장과 요즘 경제 뉴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흥미로웠던 지점은, 저자가 “부동산이 아니라 이제는 주식이 중심이 되는 시대”라고 말한 대목이다.
외국인은 엔저·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한국 반도체·2차전지·인터넷 업종에 꾸준히 자금을 넣고 있다. 이런 흐름은 책에서 말하는 ‘한국 경제 체질 변화’와 맞물리며, 한국 주식이 장기간 ‘디스카운트’되어 왔던 구조적 이유가 점점 해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낙관적 분석이 많아, 만약 지정학 리스크나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해졌을 때 한국 시장이 받을 충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완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고 나니, 최근처럼 뉴스 하나에 불안해지는 내 투자 습관을 돌아보게 되고, 한국 시장을 단순히 ‘ 불안한 곳’이 아니라 글로벌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요즘처럼 금리, 환율, 반도체 사이클, 정책 변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쏟아지는 시기일수록, 오히려 이런 거시적 관점을 다잡아주는 책이 필요했다. <한국 주식 슈퍼 사이클>은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 투자 태도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든, 한국 주식을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더 중요한 자리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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