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기다리던 책이다. 그래서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다.엄청난 기대와 달리 다소 지루했던 초반부분을 지나 주인공 르네가 옛스승 알렉상드르를 만나면서 스토리는 급속도로 흥미진진해진다.현재를 살아가는 주인공 르네가 퇴행최면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꿀벌의 예언서를 찾아나선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진진했던것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가의 탁월한 묘사와 표현력이었다. 시대의 냄새, 작은 소품들까지 아주 선명하게 묘사가되어 읽고 있으면 내가 직접 경험을 한것처럼 선명한 장면으로 뇌리에 박혔다.실제로 이 작가가 퇴행최면을 통해 과거와 미래에 다녀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의 묘사였다.그 다음으로 흥미로웠던것은 굵직굵직한 세계사와 과학적 배경지식으로 펼쳐지는 엄청난 스케일의 스토리이다.장편소설이지만 충분히 예상가능한 스토리이기도하다.양봉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고려해 인류는 오래전부터 공격성이 약한 꿀벌 종만 골라 사육한다.그 결과 오늘날의 꿀벌들은 천적에 저항하는 능력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꿀벌의 천적 등검은 말벌에게 꿀벌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공격성과 전투성을 잃은 꿀벌들은 천적 등검은말벌에 의해 대학살을 당하고 마는것이다.인간들은 여러가지 물리적 방법을 통해 등검은말벌의 번식을 막는데 어느정도 성공하지만 문제는 지구온난화이다.예전에는 겨울 강추위에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겨울도 따뜻하니 살아남아 왕성하게 번식을 한다는 것이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 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인간에 욕심에 의해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꿀벌이 사라진다. 인구는 늘어나고 식량난은 심각해진다. 그것은 제3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된다.미래를 바꿀 기회는 지금뿐이다.꿀벌의 예언은 현재에 있는것이었다.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다른일을 하면서도 빨리 다음부분을 읽고 싶어 일을 서두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재미와 흥미로운 스토리, 과학과 세계사적 지식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책이었고, 책을 덮은 다음에는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고 고민이 많아지는 책이기도 했다. 지금의 위기를 만든 인간만이 끔찍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리뷰어스클럽#열린책들#꿀벌의예언#베르나르베르베르#프랑스문학#SF* 해당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