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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평점 :
좋은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내가 잘하고 있는것은 무엇이며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선 내가 잘하고 있다고 자신할만한것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하는것이다.
다행히 아이도 아주 즐거워하는 시간이다.
제발 한권만 더 읽자고 조를정도이니 말이다.
그렇다보니 아이는 또래에 비해 언어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이나 하고싶은 말을 조리있게 잘 설명한다.
˝아마도 ~던 것같아,˝
˝혹시나 ~까봐 ~했어.˝ 등등 추측이나 예상되는 것까지 조리있는 문장으로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이와 나는 질문을 하며 대화하는게 익숙하다.
(내가 바쁠때는 계속되는 질문에 이제 그만, 질문 그만! 이라며 으름장을 놓아 아이를 시무룩하게 하기도 하지만ㅠ)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나는 아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미 하브루타를 하고 있었다.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막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
그러나 내게는
알고 있지만 아직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몰라 고민인것이있다.
엄마로서 말과 생각의 발달은 도왔을지 모르겠으나 행동 발달은 저해하고 있었다.
즉 아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식사하는것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러 방해하려던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아 , 내가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는것을 방해하고 있었구나 싶었던것이다.)
아직도 밥을 떠먹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는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입도 워낙 짧고 먹을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온 가족이 숟가락을 들고 쫓아다녔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도 집에서는 밥을 떠먹여드린다.
놀고 생활하는것에서는 주도적이나
식사하는것에서만큼은 아이가 전혀 주도적이지 못하다.
유치원에 처음 입학할때도 우리 아이는 밥을 스스로 먹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돌아보면 나의 탓이 정말 크다.
코로나때문에 아이가 손을 입이나 코, 얼굴쪽으로 가져가는것을 극구 말렸다.
˝주워먹지마, 손으로 코 만지지마, 손으로 입 닦지마, 엄마가 해줄게! 입만 벌려 엄마가 먹여줄게, 엄마가 닦아줄게.˝ 라며 목소리를 높여 혼내기도 했었다.
그렇다보니 아이는 흘릴까봐, 밥 먹다 실수 할까봐 겁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는 식사는 멀어져갔다.
얼마전까지는 엄마가 다 해준다며 주도성을 빼앗더니 갑자기 너는 왜 혼자 밥을 못 먹어!라며 혼내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것이니 고민 중이었다.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치도록 하브루타하며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집에서 놀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순간 놀이터를 가고 싶어하고_ 멀리 떨어진 공원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가는 게 아니면 혼자서는 절대로 어디도 못 나갔던 다섯 살 짜리가 어느새 혼자 버스를 타고 바깥세상을 구경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위 본문을 읽으며 내 아이를 떠올렸다.
내 아이가 지금 딱 다섯살이다.
엄마랑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걷는게 좋아
아이걸음으로 25~30분이 걸리는 유치원을 걸어다니는 아이이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말이다.
덕분에 나는 이 삼복더위에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대며
어깨에 유치원 가방을 메고 아이 손을 잡고 유치원을 오간다.
아이는 꼭 혼자 다니는 형들을 보면 묻는다.
˝저 형아는 왜 혼자 있어? 엄마랑 안다니고?˝
˝저 고양이는 왜 혼자있어? 엄마고양이가 없고?˝
지금은 엄마랑 다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이지만 언제가는 필자의 아들처럼 내 아들도 혼자 바깥세상 구경을 다닐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나의 질문들이 간섭처럼 느껴질것이다.
상상해보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든다.
나의 일방적인, 또는 내가 원하는 답을 요구하는 질문과 대답방식의 대화가 된다면 아이는 입을 닫을것이고
아이와 부모는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질것이다.
그때가서 아이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하브루타를 하며 노력해야할것이다.
이번 독서를 통해
그저 교훈을 전달하려고만 하는 주입식 대화가 아닌 다시 한번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았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아이가 스스로 경험해보고 깨우칠 수 있도록
간섭이 아닌 관심을 가지고 하브루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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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