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집에서 해온 것 - 초등 교육전문가가 명문대생 학부모와 심층 인터뷰로 밝혀낸 6가지 차이점 엄마의 서재 8
김혜경 지음 / 센시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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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네 살에 영어를 시작하는건 이미 늦은것이다˝라는 기사(?)를 보고 기가 찼던 적이있다.

네살이 늦은거라면

전생에서 알파벳정도는 떼고 왔어야 한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속에선 조바심이 일었다.

코로나 이후 아이와 집에서 온종일 보내면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내심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내가 아이의 귀중한 시간을 허투로 써버리고 있는 것인가...



책방으로 가서 한글 첫걸음, 알파벳 첫걸음, 숫자 첫걸음 책 세 권을 가지고 나왔다.

장난감을 가지고 피융피융 소리내며 놀고 있는 아이를 책상앞에 앉히고 책을 펼쳤다.

좋아하는 색연필을 고르게 한뒤

‘공‘ 그림을 가르키며

ㅡ ˝**아, 이게 뭐야? 공이지? 공은 ㄱ ㅗ ㅇ 이렇게 쓰는거야, 공은 영어로 ball이야, 봐봐 b a l l 이렇게 쓰는거야, 공이 몇 개 있어? 한개 있지? @:₩:&/@/@~ ˝ 관심도 없는 아이를 눈으로 쫓고 스케치북에 글자를 크게 써서 보이며 떠드는 내게 아이가 말했다.



˝ 공부 시러, 안할거야.˝



책 읽는건 참 좋아하는데,

한글이나 숫자책을 펼치면 저 멀리 달아나버린다.



ㅡ ˝ 공부? 이거 공부인거 어떻게 알았어? 공부가 뭔지 알아?˝

˝응, 알아. 공부시러˝



알려준 적도 없는 , 해 본 적도 없는 공부가 싫다니,



어떡하지 너?



예전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이 있다.



영유아의 두뇌는 신경 회로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매우 엉성한 상태라고 한다. 엉성한 전기회로에 과도한 전류를 흐르게 하면 과부하가 걸리듯 과도한 조기교육은 과잉학습장애 증후군, 우울증, 애착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고 .

영유아기 최고의 교육이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고 하루 한 번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 정도가 좋다고.

그래서 대부분의 유럽 선진국들은 영유아기에 문자 교육을 금기한다고 한다.

조기 교육이 아이의 뇌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셀 수도 없이 많다고 하니

나는 영유아기에 절대로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들리는 ‘그 집 애는 몇 개월인데 영어를 불라불라 하더라, 그 집에는 벌써 한글을 뗐다더라!!˝ 이런말들을 들으면

책에서 본 내용대로 느긋하게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지만 내가 아이의 시간을 허투로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를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내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원하는 대로 꾸려갈 힘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방법과 시기를 배우고 싶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아이 인생에 가장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내게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안내를 해야 하는 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명문대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방향을 잡는데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문대생들에게는 초등학생 때 길렀던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이 있다고 한다.

이런 내면은 어릴 때부터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길러졌다.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번 독서로 나는

앞으로 아이와 함께 할 긴 여정에

안도와 자신감 그리고 기대감이 차 올랐다.







#리뷰어스클럽



#센시오



#명문대학생들이어릴때부터집에서하는것



#김혜경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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