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쉰 네번째 책♡✒19금이라는 딱지가 붙어야 할 소설. 아동 성착취, 미성년자 성폭행, 음주운전, 살인 등의 적나라하고 끔찍한 묘사나 서술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너무나 불쾌했다. 흑인이지만 백인의 피부색과 외모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 백인에 의해 죽게 되자 백인을 상대로 복수하는 스토리인데...난 도대체 왜 동생을 죽인 당사자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굳이 십대 백인 자매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복수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자매를 성적으로 유혹하고 정복(성관계)한 후 살해하겠다는 계획...왜? 굳이 성관계를? 더군다나 백인을 미워하고 증오해야하는데 오히려 백인 소녀들에 대해 몸품평은 얼마나 해대고 좋아하던지... 난 주인공이 동생의 복수를 핑계삼아 오로지 자신의 쾌락(성적 쾌락이든 살인에 대한 쾌락이든 백인을 속였다는 우월감이든) 충족을 정당화한 것으로 보았다. 한마디로 성도착증 환자나 사이코패스로 보였다는...그리고 소설이 인종차별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글쎄...인종차별 내용은 많지 않고 그 내용조차 너무 자극적인 성관계 묘사에 묻혀버렸다고나 할까...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정말이지 성우분들이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듣고 있는 나조차 낯 뜨거운데 입으로 말하는 성우분들은 얼마나 더 낯이 뜨거웠을지...이 소설이 출간됐을 당시 여러 이유로 베스트셀러였을지언정 (개인적으로는) 좋은 문학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