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의 작품은 처음인데 두 작품 모두 그냥 좋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베네치아에서의죽음 은 나이든 작가 ‘아셴바흐‘가 베네치아에서 미소년 ‘타지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콜레라가 창궐해도 그 소년의 주위를 떠나지 않고 있다가 죽음을 맞이 한다는 내용인데도 불편함보다는 뭔가 글이, 그 사랑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토니오크뢰거 역시 좋았다. 어린 토니오 크뢰거는 자신과는 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랑은 오히려 그를 힘들게 한다. 좀더 나이가 들어 유명한 작가가 된 토니오 크뢰거는 삶을 이야기하는 작가가 오히려 삶(사회)에서 소외되는 모순과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덴마크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거기서 예전에 자신이 사랑했던 그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과 사랑.두 작품이 모두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두 주인공이 맞는 결말은 정반대이다. 그래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다.토마스 만 작품은 왠지 높은 장벽이 느껴져서 책을 읽을 생각이 쉽게 들지 않았는데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