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업가인 도즈워스가 그의 젊어보이고 아름다운 부인인 프랜과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아를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읽는내내 프랜의 가스라이팅에 어찌나 분노가 솟구치던지🤬외도도 당당하다못해 그것조차 남편 도즈워스의 잘못으로 돌리고 몇마디 할 줄 모르는 외국어와 자신의 외모에 허세와 허영심이 하늘을 찌르는데😬엄청 속물적이고 뻔뻔하게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며 도즈워스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편지로 외도한 남자들과 도즈워스를 대놓고 비교하기도 하고 그들의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남들에게 할머니가 됐다는 말을 듣게 될까봐 그것을 비밀로 하자고 말하기도 하고 또 매사 남들에 대한 험담과 불평불만을 듣고 있노라면 한대 확 쥐어박고 싶더라는...프랜의 가스라이팅에 자존감이 낮아질대로 확 낮아진 도즈워스 앞에 프랜과 정반대인 이디스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그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그가 생각하고 꿈꾸는 계획에 용기를 불어넣어줄 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프랜이 또다시 평정심과 안정을 찾은 그의 인생에 끼어들어 걸림돌이 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역시나...😫그래도 마지막엔 프랜과 헤어지겠다는 확고한 결심에 다행이었다.마지막 문장이 ˝샘은 아주 자신만만하게 행복한 나머지 프랜을 완전히 잊었고, 다시 그리워하지 않았다. 거의 이틀 동안이나.˝여서 좀 찝찝한 마음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했고 이십여년의 세월동안 부부로 지냈으니 단번에 마음을 끊어내는게 어렵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천천히 샘의 마음과 머리속에서 프랜을 정말 완전히 지워가겠지 하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