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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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남편에게 쫓기는 여인의 이야기인 표제작 <회색여인>도 괜찮았지만 세일럼의 마녀재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인간집단이 무고한 인간을 마녀로 몰고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두번째 <마녀 로이스>가 가장 인상깊었다. 이기심과 타인에 대한 배척, 무지로 인해 인간들이 보이는 폭력성과 사회적 광증이 유령이나 살인보다 더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세번째 이야기 <늙은 보모 이야기>는 저택의 비밀과 유령에 대한 이야기로 내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세 이야기는 많이 접해본 단순한 스토리지만 담긴 메세지는 그렇지 않았다.
남성 편향의 불합리한 사회구조 속에서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 그리고 편견 속에서 배척당하는 이방인이나 원주민들의 삶과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비판과 동성애적 요소를 넣음으로써 다양한 비판적 메세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사악함을 한껏 드러내면서도 각 이야기 속에서는 주인공들의 옆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보살펴주는 헌신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가진 또다른 모습인 연민, 공감 같은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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