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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바다오 지음, 이원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반짝반짝 빛나고 풋풋하면서도 열정적인 청춘들의 첫사랑이여!!
어린애들의 유치한 사랑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의 사랑이 너무나 눈이 부시고 아름답다.
사랑은 한 사람을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켜준다. 그게 아니라면, 사랑이 가진 매력도 별것 아니지 않을까...... 우리가 밤낮으로 기도하며 바라는, 사랑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한 그런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지금도 나는 예전처럼, 언제든 사랑을 위해 미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나이다! - P183
"나는, 엄청 대단한 사람이 될 거야."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그래. 엄청 대단한 사람. "그게 뭐냐. 그런 말은 하나마나지." 아허가 작은 소리로 투덜거렸다. "근데, 대단한 거랑 대단하지 않은 건 어떻게 판단할 건데?" 쉬즈장이 진지하게 물었다. 그 질문에 나는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대답은 이미 내 가슴속에 있었으니까. 대단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 세계가,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거지." 나는 별을 올려다보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나는 선자이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의 세계는, 바로 너의 가슴속에 있어. - P203
스무 살 이전에는, 노력만 하면 어떤 사랑이든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얼마나 천진했던지. 스무 살 이후에는, 대부분의 사랑이 시작과 동시에 그 결과가 예정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성에게 ‘연애 기회‘를 줄 것인지 여부는 대부분 무의식에 남은 첫인상에서 결정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랑은 운 말고 또다른 노력들로 메워나갈 수도 있다. 땀과 눈물의 빛과 냄새로. 그런 까닭에 사랑의 모습이 이처럼 감동적인 것이다. 당신의 사랑을 대신 정의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별자리 전문가, 안녕히 가시라. Q&A 칼럼 전문가, 안녕히 가시라. 어떻게든 남들에게 연애하기 적당한 시기를 충고해주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 안녕히 가시라. 용감하게 자신의 감각을 믿고, 청춘에 속하는 사랑을 하시길! - P208
누군가 어떤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려면, 그 일에 쏟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보면 된다. - P235
You are the apple of my eye.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에요. - P239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내 몸에서도 빛이 나.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자신 또한 빛나는 거지. 그런 느낌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그렇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몸에서 빛이 난다. 그렇게 팔 년 동안 나는 그치지 않고 빛났다. - P275
"음, 나야말로 그때의 대답을 들려줘서 고마워. 정말 마음이 놓여. 그동안 너를 좋아한 게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게 아니라 줄곧 메아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나한테는 정말 중요하거든." 나는 도시의 하늘을 수놓은 붉은색 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 청춘이, 독백이 아니었다는 거."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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