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3.9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샘터 9월호]

 

 

 

"사람 나이 40을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익히 들어 친숙한 문장이 아니던가. 이는 미국의 대통령 링컨의 말이다.

"아름답게 죽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그러나 아름답게 늙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이는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의 말이다.  <샘터 9월호 뒤표지/어른의 학문에서 일정부분>

 

새 책을 받아들면 으레 책의 뒤표지를 훑어보게 된다.

경험인즉 책의 뒤표지에는 그 책을 돋보이게 하는 내용이나 책 속으로 잘 리드하기 위한

마음을 유혹하는 글들이 소개되었기 마련이다.

이번 샘터 9월호의 뒤표지에 실린 글을 만나는데 지난날의 빛바랜 일기장이나

좋은 문장을 기록하던 메모장을 다시 열어보는 것과 같은 기쁨이 있었다.

여름 동안 느슨해진 일상을 다시 쪼일 수 있는 매우 흡입력이 강했던 한 페이지라 할 수 있겠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반복해 읽고 좋은 뜻 마음에 잘 담기게 했다.

 

책 속으로 가본다.

역시나 법륜 스님이 쓰신 <참살이 마음공부>편을 가장 먼저 읽었다.

마음에 울림을 자꾸 주면 언젠가는 저절로 법륜스님의 마음을 닮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이다.

 

남에게 기쁨을 주려면 내가 먼저 기뻐야 합니다. 내 삶이 행복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사는 모습 자체로

남에게 행복을 줍니다. 자기 삶이 행복하면 저절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요.   <p66>

 

앞으로 남을 돕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학생에 대한 법륜스님의 답변이었지요. 내가 행복하면 남은 저절로 나를 좋아하게 된다는 말씀이

심장을 쿵쾅 요동치게 만들었답니다.

어찌 보면 세상은 참 단순합니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지요. 나를 행복의 대상으로 먼저 만들면

그 이후의 일들은 저절로 좋은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말씀이 <샘터>를 읽는 많은 구독자들에게 분명 좋은 파장을 일으킬 듯합니다.

 

글은 보이지 않지만 그 힘이 실로 대단합니다.

또한 <샘터> 잡지에 실리는 내용은 삶 전체를 탄탄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글들입니다.

작게든 크게든 종이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심금을 자극하는 깨우침이 연속되지요.

잊을만하면 <샘터>를 읽으며 삶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 보니 나는 진정한 <샘터> 잡지의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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