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쩌란 말인가요.... 담담한 열정이 있는 가운데 괜히 제가 울고 싶어지고 괜히 허망하고 그런 기분이 들어서 너무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하야토와 유우지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당황했는데 담담하게 서술되는 듯한 히다카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어요. 저도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그런 기분으로 읽다가 그 순간이 오자 갑자기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ㅠㅠ 내가 다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 그런데 또 막 세상의 끝은 아니고 희망은 저어기에 있어서 너무 서러워하지 말고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이네요. 이 작품 너무너무 좋아요.......
아베 아카네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이 작품도 읽게 되었어요. 구간보다 신간이 좋은 저는 달과 태양의 속편이라는 것에 먼저 감사함을 느꼈답니다. 작가님의 여장공수들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발전가능성이 지대했던 수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귀엽게 툴툴거리는 느낌이면서도 그냥 그 또래 같으면서도 나는 관대하다의 표본이자 가지고 있는 그릇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잘 클 놈일 줄은 몰랐는데 사랑의 힘이란 것이 참 놀랍네요. 이제 수의 동생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