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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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작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에게서 받고 '아! 황석영'그작가..하면서 반가운맘으로 첫장을 펼쳤던책이다..이책을 덮고나서는 첫장을 열때의 그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진한감동과 한마당 울고난뒤의 후련함이랄까..아니지.. 카타르시스라는 단어가..첨으로 나에게 느낌으로 와닿는순간이었다고 해야겠다..(난..카타르시스를 잘모른다..하지만..이단어가 어울릴것같다)여지껏..그런느낌을 받은적은 없었던것같다...아마 이분이 아니면 절대 쓸수없는 그런책이란 생각이 첨부터 끝까지 내내 들었다.

책의 구성이 특이하기 때문에 몇장읽을때까지는 혼동스러웠지만.....^^ 황해도 진노귀굿이라는 특이한 굿 진행형식과 화자가 바뀜에따라 내가 그화자가 되는듯한 착각.. 작가는 서글픈 우리역사속에 희생양으로 구천을 헤메고있을 혼들을 위해 굿이라는 형식을 빌어서라도 위로를 해주고싶었던 것일까..작가는 이제 남은세대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해야하는지에대한 지표를 심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손님이라는 단어가 주는 낯설음..천연두가..한때얼마나 두려운존재였던가...작가는..그두렵고 낯설음의 대상인 손님을 막스주의와 기독교로 정한다..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둘은 통하지만..결국 그들의 결코반갑지많은 않은 방문과 대립으로 많은이들은 자유를 잃었다..그시대에..얼마나..낯설었겠는가..막스주의가..뭔지..예수가..뭔지..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희생자인가 그리고 지금의세태를 비교해보라 ..누가 손님이고 누가 주인인지.

이책을읽으면서 나를 강하게 짓누르는것은 힘(자본.권력.그리고..)있는자는 지배하고자하고 약한이는 당할수밖에 없는 약육강식속에서 진정으로 살아남기위해서 그리고 희생양이 될수밖에 없었던 그누군가의 전철을 밟지않기위해..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대한 고민이었다...

이책을 읽고 정말이지 한바탕..엉엉 울고난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왜..그런느낌이 들었는지는 정말 지금도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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