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 학고재신서 1
최순우 지음 / 학고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이런책을통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이런분야에 대해 알게해주시고 보이게해주시고 사랑하게해주신 최순우 작가님께 감사드린다.이책의 내용을 통해 내가 배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한국인의 정서속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그리고 그자연속에서 내가드러나길 원하기보다는 자연과 내가 친구가되길 원하는 마음이 뿌리깊이 감추어져있다.한국인이라면 누가보아도..뭔가 어색한것은 금방 드러나듯 우리민족은 감각적으로 탁월한 심미안을 가지고있다.단순한 국수주의로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추켜세우는것이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이책은 말해주고있다. 이제껏..청자를 비롯한 옛문화재들을 따분한것으로 여기고 뭔가 심플하고 감각적인 것을찾아 외국의것을 본떠 우리나라에 그대로 모방해놓은것이 한둘인가 ..

이책을 읽다보면 내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무엇인지 정리가 된다. 맞어!하면서 그래..그게참좋았지..그곳이 정말 뭔지모를 평안한 느낌이 들었지..하는 생각. 우리는 천부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타고났다. 단아하고 깨끗한것을 좋아하는것이 우리의 민족성이며 살포시 수줍게 웃을줄아는 겸손한미덕이 우리의 민족성이며 그리고 자연을 짓밟고 내가우선이라는 생각보다는 혹시나 훼손시켜서 큰재앙이나 받지않을까하는 자연에대한 경외심이 우리의 민족성이다. 이런것들이 이책에서 배운내용들이다.

이 책은 주체성상실의 시대에살고있는 우리에게 정말정말 필요한 좋은책이다.이책을 읽고나면 내맘속에서 갑자기 옛성현들의 가름침과 호탕한 웃음이 들리는듯하고 그리고 소박하지만 고집스러운 우리장인들의 예술가적 기질이 나에게 혹시있지는않나 하고 갑자기 소란스러운 작은동요가 일어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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