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 피라미드부터 마인크래프트까지 인류가 만든 사회
허먼 나룰라 지음, 정수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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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게임 속 세상이 현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혹은 현실과 게임 속의 세상을 구별할 수 없다면??

<<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는 세계적인 메타버스 기업인 임프라버블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허먼 나룰라의 첫 책이다.

✔모호하고 실체가 없는 미래상은 냉소와 적대감을 키울 뿐이고, 메타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모호한 설명만이 난무하고 '왜' 필요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메타버스는 한심할 정도로 빈약한 그림이라며 메타버스의 현 상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메타버스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고 메타버스의 목적과 가능성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인류에게 진정 유용한 독립적인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메타버스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살핀다.

🔖메타버스는 인류 사회에 막대한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며 그 곳에 세워질 가상 사회는 현실의 삶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낫게 할 것이며 그 기술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추측하기보다 우리 삶에 왜 중요한지에 관심을 모야야 한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존의 정의들은 불충분하거나 오류가 있다며 정의를 재정립하고 메타버스의 미래상에 대해 서술한다.

😊세계적인 메타버스 기술 창업자로서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미래의 가상세계를 상상하니 문득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다." 라는 엘렌케이의 명언이 떠올랐다.

🔖기술적으로 메타버스는 거대하고 복잡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의 집합으로 점차 여러 시뮬레이션을 조율하는 경제적,사회적 장치, 또 NFT나 블록체인 등 가치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장치도 추가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메타버스가 현실 세계와 여러 가상 세계를 잇는 의미와 가치의 연결망을 만든다는 데 있으며 메타버스를 원하는 대로 바꾸려면 순수한 창의력이 아닌 문제 해결력이 필요하다.

🔖가상 세계가 성장하고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가치는 더 다양해지고 디지털 자산 경제가 발전할수록 가치도 더 구체화 되어 가상 공간에서 획득한 마법의 칼이 현실에서 구매한 주식만큼 실질적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 메타버스에서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띠어 수익의 대부분은 크리에이터에게 모여야 한다. 또한 생산 경제에서 보람 경제로 이동해야 한다. 개발사의 이익을 높이는데 최적화된 대기업형 메타버스를 적극 반대한다.

🤔아이를 키우며 읽었던 육아서나 교육서에 흔히 등장하던 데시와 라이언의 자기 결정이론을 게임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니 괜히 당황스럽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게임 기업에서는 사용자가 제약 없이 유능성과 자율성,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게임 환경을 만들려고 애를 쓰는데 정작 나는 아이의 평소의 생활에서 이 세 가지의 인간 근본 욕구를 충족시키며 자기 결정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있는가.

🤔아무리 게임이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내적 만족감을 주고, 다양한 경험을 주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하더라도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자율성과 유능감을 게임 안에서만 느끼게 된다면 아이는 점점 현실보다는 게임 속의 세상에 더 의미를 두지 않겠는가.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오면 행복과 지식 발전, 내적 성장의 기회가 상상할 수도 없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널리 이로운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강한 행동력에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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