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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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은 정말 쉽게 술술 넘어갔다. 유년시절 그토록 친했던 5명의 아이들 중에서 유독 다자키 혼자 만이 그 그룹에서 탈퇴되어야만 했던 이유가 너무 궁금했던 탓에. 내가 20대때 읽었다면 더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었을까? 예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건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감정이입이 충분치는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을 좀 했다. (그럼에도 하루키 책은 꼭 사서 보고마는 이 근성이란! --;)

다만, 네 마음이 내 마음이요, 내 마음이 네 마음이었던 딴딴한 사람과의 고리에서 떨어져나왔을 때의 그 상실감에 대해선 공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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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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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세장을 덮을 때쯤 자기 자신을 점검하게 될겁니다. 앞부분을 다시 읽게 될 거란 말에 문장을 뜯어먹으며 봤음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을 다시 뒤적뒤적. 마지막 폭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읽어야할걸요?

2.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편을 찾아서 새벽까지 듣게 만든 책. 저도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겠어요.

3. 사실 최근 나도 꼭같진 않지만 주인공 토니처럼 유사한 생각을 하고 유사한 행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온전히 나만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달까요? 책으로 치유할 수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문장이 어려워서 더디게 읽히긴 하는데 아주 괜찮은 책인것 같네요.

4.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이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란 것이 얼마나 어설픈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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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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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사람이 공들여 쓴 책을 겨우 며칠 읽고 별점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예의없는 짓이고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사실 작가님의 이번 책은 생각보다는 실망을 했다. (전작 『지지않는다는 말』을 완전 공감하며 읽은 탓이리라.)

읽었던 책 중 작가님이 공감했던 문장들을 공유하며 관련 에피소드와 생각을 적어놓은 글들. 일부 공감가는 문장이 있긴 했지만 조금은 더디게 읽혔던 책이다.

담번에 다시 읽게되면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으려나?
시간이 좀 더 지난 뒤 다시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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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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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디케르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

한 작가가 스승 작가가 관련된 사건을 풀어나가며 그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스토리. 액자 속 소설이랄까. 스승 해리는 놀라라는 소녀를 사랑하게되고 그 소녀에 대한 소설로 크게 성공을 거두는데 어느날 행방불명 되었던 그 소녀가 15년 후에 해리의 집 앞 마당에서 유해로 발견된다. 제자 마커스는 해리로부터 받았던 교훈을 실마리삼아 해리의 사건을 추적해나가며 소설을 써나가기 시작하는데.... 스포를 다 빼버린 대강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대학시절의 마커스가 해리로부터 받은 글쓰기의 방법과 작가로서 갖추어야할 자질들이 각 챕터별로 서두에 나열되는데 그 내용들이 때로 삶의 지혜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기도했고, 나름 스릴러물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꽤 진지한 문장이 많아 제법 줄을 치고 읽기도 한 것 같다.

사랑의 위대함에 관해 언급한 부분과 삶 자체에는 의미가 없으며 각자가 의미를 부여해가며 살아야한다는 해리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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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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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반전이 있다는 스포를 보고도 반전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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