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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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기 앞의 生>은 부모에게 버려진 아랍인 모모가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맡아 키우던 유태인 로자 아줌마와 함께 지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어릴 때는 로자 아주머니에게 보살핌을 받았지만 로자아줌마가 쓰러진 뒤로는 모모가 아줌마를 보살피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모모는 생에 관해서 하나둘 알아가게 된다.

만족하는 인생은 없다고. 사실 요즘 내내 이것저것 불만투성이인 나였다. 책 읽는 것도 시큰둥하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여하튼 요새는 전부 그냥 다 그랬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다 본 뒤 나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그리고 내 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보게 된다. 오늘 밤은 잠도 잘 안 올 것 같아서 밤새 책이나 더 실컷 읽고 자야겠다. 마지막으로 모모가 한 말을 덧붙여본다.

"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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