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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살으리라
최영배 지음 / 아트블루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친한 친구가 성당엘 다닌다고 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성당이지만, 난 그 옆을 지나가기만 할뿐 한번도 성당엘 가본적이 없다.
성당을 다니는 친구는 나에게 한번도 성당엘 다니자고 한적이 없다.
다만, 성당에서 알게된 사람들 그리고 신부님의 이야기는 가끔 했다.
친구의 성당 신부님은 성격이 참 유쾌하시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까지 유쾌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그 친구의 성당 지인들과 식사를 한적이 있다.
그 분들은 소박하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런 느낌이었다. 꽃에 비유하지만 박꽃..
지금도 성당엘 다니지는 않지만, 주변에도 성당엘 다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 분들은 참 유쾌하시다.
옆에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들꽃처럼 살으리라'는 책은 현재 신부님이 적은 글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었다.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저녁에 하루 하루를 묵상할수 있는 형식으로, 사랑의 마음과 용서의 마음, 포용의 마음을 가르치며 마음을 어떤식으로 가져야 내 삶이 평온할수 있는지 가르치고 있다.
신부님에게 님은 누구인지 알겠지만,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게 꼭 맞다는 법은 없고, 신부님이 말하는 님이 그한분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마음속에 님이란 존재가 한명일수도 있고 여러명 일수도 있기에.. 중요한것은 그 님이란 존재에게 내 마음속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함으로써 매일 쌓이는 마음속의 때와 욕심의 마음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고요한 저녁 하루하루를 마무리할때 한장씩 읽으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