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생활 도구 - 좋은 물건을 위한 사려 깊은 안내서
김자영.이진주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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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분을 잠깐 보면 달 별로 주제가 있고, 그 키워드에 맞는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달 별 키워드들을 보고 책을 펼치기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들은 사용 목적에 따라 딱딱하고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나누곤 하는데, 이 책은 뭔가 달랐다. 도구를 그저 이유 있는 목적으로 바라본 게 아니라, 각각의 매력적인 부분들을 다시 보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단어들의 조합으로 물건들을 카테고라이징을 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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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들여다볼 수 없다면 책에 보물을 숨긴 것처럼 마음을 울린 문장에 북 다츠를 끼워 전달하면 어떨까. 별다른 말을 적지 않아도 책 속의 빛나는 문장들처럼 함께 반짝이는 순간을 쌓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해질 것이다.'

 

갑자기 마음을 말랑하게 해준 문장. 그냥 마음에 드는 문장을 표시하거나 다시 보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으로만 봤는데, 책에 보물을 숨긴 것처럼 반짝이는 문장을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게 아닐까?

계속 봐왔던 익숙한(어쩌면 질리고 있던) 물건들을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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