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통속소설... 하지만...

보고싶은 얼굴 1
김랑 지음 / 출판시대 / 2001년 9월

김랑이라는 작가는 소위 감성소설이라는 부류의 소설로 꽤 알려진 작가라고 들었다. 사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 느낀 점은 완벽한 통속소설이구나 하는 점이었다. 어떻게 보면 로맨스소설같기도 한것이 도무지 현실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꿈같은 연애가 끝나고 찾아온 그들의 비극... 사랑하기에 놓아주려는 남자와 그런 그를 끝까지 곁에서 지켜봐주려는 여자...

그들의 눈물나는 사랑은 비록 이생에서는 짧게 끝났지만 남은 여자의 가슴속에선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남자를 따라 영국으로 간 여자와 남자의 둘만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겉으론 행복하지만 끝을 예감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슬퍼 계속 울었다. 같이 하는 것만이 행복은 아니고 사랑의 완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슬픈 결말은 정말... 이 작품을 계기로 김랑이라는 작가의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