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32
정유진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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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내 가슴을 마구 요동치게 만든 문제의(?) 책이다.

아름다운 그림에 숨어있는 서늘한 진실. 봄이 오길 기다리는 자연의 생명체들 안에 무슨 그림이 숨어있는지 보이나요?
결국 봄이 올까, 온다고 해도 그 봄은 봄일까. 그 봄은 쓰레기에 가린 창문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있을까.
그림이 미치도록 아름다워서 그 아픔이 더더 컸던 책이다. 가로로 긴 판형을 위로 넘기는 책이라서, 독자를 생각해 누드 실제본을 했나보다. 쫙쫙 펼쳐지는 페이지가 아주 마음에 든다

내가 봤던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 중에서 단연코 1등으로 충격적이었다고 감히 말할수있다.

이 글을 쓰기전에 슬며시 에어콘을 끄고 쓰기 시작했다. 나는 더위에 약하지만, 그래도 더위를 참을수 있는데 집에만 있는 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켜고 있는 요즘이지만 진짜 늘 이렇게 계속 켜다가 어찔될까....하는 걱정만 하는 요즘이다. 이만한 충격을 받고도 각성하지 않는 인간이라니.....우리가 이런 지구를 물려주어서 후손들은 어찌 살아야할지 지구에게도, 후손에게도 미안해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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