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 2021 BBC 블루피터 북 어워드 수상작
엘 맥니콜 지음, 심연희 옮김 / 요요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번 가진 그릇된 고정관념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조금이라도 우리와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눈이 그쪽으로 향하고야 만다. 짐짓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의식이 눈을 지배하지 못하는 탓인지, 기어코 보고 만다.

 

'스파크' 책을 읽고 나서 큰 아이가 유치원 졸업식 때 남들과는 다른 몸짓을 하고 있는 그 아이가 떠올랐다. 강당이 아닌 아이들이 공부했던 교실에서 이뤄진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졸업식은 그 아이에게도 그 부모님에게도 뜻깊었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가며 흘린 눈물이 아직도 진하게 내 뇌리에 남아있다.

연신 고마움을 표현하던 그 말을, 그 눈물 섞인 미소를 말이다.

 

여기 그 아이와 닮은 듯 다른 자폐성향을 지니며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

'에디'라는 이름의 열한 살 친구를 만나러 들어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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