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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의 날씨장수 ㅣ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평점 :
지금처럼 뉴스에서 매일 기상예보와 일주일간의 날씨예보를 볼수 없었을때에는
기상청 콜센터의 안내로
내일의 날씨를 들었던 적이 있어요.
특히 소풍가기전날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던 어린시절
.
그때는 지금처럼 슈퍼컴퓨터로
날씨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여서 기상청으로 전화를 해서 비 예보를 들었던 시절...
날씨의 영향으로 웃고 우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저
날씨는 하늘의 뜻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날씨를 통해서 알수 있는 것들도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좋은꿈어린이 이붕 창작동화
마포나루의 날씨장수를 보면서
느끼게 되었네요.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새털구름이 끼면 다음날 비가
온다.
할머니의 무릎이
욱씬욱씬 쑤시면 비가 온다.
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엄마가 유독 팔다리가
아프다고 할때에는 정말 다음날 비가 내리더군요.
저도 어느덧 엄마나이가 되니 비가 오려면 괜히 몸도 찌푸둥해지고
몸이 날씨를 알아가는 때가
오기도 하네요.
지금처럼 기상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과연 날씨 예측을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조상들의
과학으로 기상예측을 했던 시대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일반 백성들이 날씨에 대한 정보를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을수 있고요.
그런데 옛날에 마포 나루에
날씨 장수가 살았다는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날씨로 과연 장사를 할수 있을까요? 날씨를 과연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조선 시대 최초의 날씨 장수
김필수.
어른도 아닌
우리아이들과 같은 또래 아이예요.
전국 방방곡곡의 생산물이 뱃길을 따라 모여드는 마포 나루에 한 소년이 깃발을 들고 있어요.
이곳 마포 나루에는 수많은
물품이 들어오고 다시 여러 지방으로 보내지면서, 사대문 안 한양으로 팔려 나가지요.
북적북적한 마포 나루
소금 배가 들어오지만 며칠전
풍랑으로 소금이 모두 녹아버려 울상이 된 사람들.
단지 소금을 싣고 온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금 배가 들어와서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까지 일을 할수
없게 되어 실망을 하던차에 사람들을 놀리듯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공 김필수
날씨를 모르면 저렇게
당한다는 말에 사람들이 화가났어요.
어른들의 야단에도 주눅들기는 커녕 당당하게 말하는 필수
날씨를 샀으면 이런일은
당하지 않았을꺼라 말하지요.
필수의 날씨를 샀던 배는 아무 탈 없이 들어올꺼라는 말을 하면서
날씨를 미리 알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요.
과연 필수에게 날씨를 샀던 소금 배는 무사히 마포나루에 도착할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어떻게 날씨를 사고 판다는 건지, 도대체 누가 날씨를 판다는 건지? 어리둥절
하지요.
직접 날씨로
인해 덕을 본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의 신뢰가 가겠지만 아직은 그걸 확인해 보지는 못한 상황이예요.
필수가 처음부터 날씨 장수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예요.
가난한 집안형편에 아버지는 짐을 나르다 허리를 다치고 어머니가 매일 새우젓도 팔려다니지만 집안
형편이 그리 나아지지는 않지요.
필수가 날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동네에서 괴짜 양반이라 부르는 토정에 사는 어른을 만나고
나서부터지요.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슬픈 필수에게 당장 밥벌이를 걱정할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꿈을 키워야 한다면서
세상에서 꼭 필요하지만,
아직은 누구도 하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꿈을 키우면 그만큼 보람 있는 삶이 될거라며 필수에게 날씨 장사를 시작하기를 권해주셨지요.
그로부터 가족들과 함께 날씨에 대한 정보를 매일 일기로 기록을 했어요.
엄마와 아빠는 장사를 나가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얻는 이야기들을 필수에게 이야기 해주고
작은 생물에 관심이 많은 동생에게서도 날씨와 관련된 일들을 생각해볼수가 있었어요.
더구나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날씨에 대한 할머니의 이야기...
토정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으로 날씨를 다양한 사물과 환경속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지요.
가난한 집안형편을 위해 시작한 날씨장수였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였어요.
날씨가 정확하게 맞지않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도,
하지만 1년동안에 날씨에 대한 기록을 하면서 필수가 느낀것도 많았답니다.
처음시작은 돈을 벌기
위함이였지만 날씨에 대한 예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거든요.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 더이상 안전할수가
없어요.
자연현상은
인간이 어떻게 막을 수는 없지만 미리 예측할 수만 있다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는 있답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의
기상예보가 한없이 빗나갈때 원성도 잦아했고요.
요즘에는 기상예보가 정확해지고 있는 것 또한 여러사람들이 날씨에 대한 연구와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해서 우리가 편안하게 기상예보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답니다.
당장 지금의 밥벌이가 아닌 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꿈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게 우리 아이들도
그런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동양화적인 삽화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고요.
날씨와 연관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또한 조선시대 마포나루에서의 활발한 상거래에 대한 역사도 배울수가 있네요.
우리는 비가 온 뒤 무지개가
뜬다고 만 알고 있는데요.
아침 무지개가 뜨면 낮부터 비
온다.
마포나루의 날씨 장수에서는 다양한 날씨와 관련된 말들을 많이 접할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어요.
날씨를 통해 울고 웃는
사람들
날씨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정말 어떤일을 할때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요.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리지 않고 생활속에서 작은 습관 하나하나 관심갖고 세상을 보는 안목도 넓게
보면 우리아이들에게 멋진 꿈을 키워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